트럼프發 비트코인 ETF 출격…트루스소셜, NYSE 상장 신청

| 김민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암호화폐 사업이 또 한 걸음 확장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의 명의를 내세운 비트코인(BTC)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계획이 공개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 아르카(NYSE Arca)는 지난 6월 3일 트루스소셜 비트코인 ETF의 상장을 위한 신청서를 접수했다. 해당 ETF는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요크빌 아메리카 디지털(Yorkville America Digital)이 발행하며,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Trump Media & Technology Group)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이 법인은 트루스소셜의 모회사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 회사의 주요 지분 보유자다. 다만 그는 백악관에 복귀한 이후 지분을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에게 위임한 상태다.

이번 ETF는 비트코인의 시세를 추종하며 NYSE 아르카에 상장될 예정이다. 아직 운용 수수료나 ETF의 티커명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커스터디 서비스는 크립토닷컴(Crypto.com)의 자산을 보관하는 포리스 DAX 트러스트 컴퍼니(Foris DAX Trust Company)가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암호화폐 친화적 행보를 이어가며 보수층 및 젊은 투자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ETF 추진도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되며, 비트코인 시장 내 트럼프 브랜드의 영향력이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