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트코인 시장 전반에 변동성과 약세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 섹터별로 비교적 강세를 보인 일부 테마가 전체 시장을 일부 방어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6월 9일 17시 6분 기준 업비트 데이터랩에 따르면, 전체 22개 섹터 중 3개 섹터만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19개 섹터는 하락 구간에 머물렀다. 상승 섹터들은 대부분 1% 내외의 제한적인 상승률을 나타낸 반면, 하락 섹터들은 -1%에서 -3%대를 웃도는 조정 흐름을 보이며 뚜렷한 양극화를 드러냈다.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섹터는 ‘스테이블 코인 연관 자산’(+2.16%)이었다. 해당 섹터 내에서는 스카이프로토콜(SKY, +2.54%)과 저스트(JST, +0.25%)가 모두 상승을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미디어/스트리밍’(+0.38%) 섹터에서는 무비블록(MBL, +1.97%)이 상승세를 이끌었으며, ‘NFT/게임’(+0.13%) 테마에서는 보라(BORA, +21.45%), 넥스페이스(NXPC, +6.40%), 알파쿼크(AQT, +1.68%) 등 일부 종목이 강한 반등 흐름을 보였다.
섹터 수익률 랭킹 하락 순 / 업비트 데이터랩
반면, 하락률이 두드러진 상위 섹터는 ▲월렛/메시징(–3.21%) ▲유동화 스테이킹/리스테이킹(–2.68%) ▲데이터 인프라(–2.14%) ▲DID(–1.79%) ▲DEX/애그리게이터(–1.76%) 등이다.
‘월렛/메시징’ 섹터에서는 마스크네트워크(MASK, –6.52%), 월렛커넥트(WCT, –5.96%), 스테이터스네트워크토큰(SNT, –4.41%)이 큰 폭의 하락을 보였고,
‘유동화 스테이킹/리스테이킹’ 섹터 내에서도 커널다오(KERNEL, –3.37%), 펜들(PENDLE, –3.23%), 오리진프로토콜(OGN, –2.29%)이 약세 흐름을 주도했다.
이 외에도 ‘데이터 인프라’ 섹터에서 카이토(KAITO, –4.65%), 오키드(OXT, –4.00%), 카브(CARV, –2.45%)가 조정을 받았으며, ‘DID’ 섹터 내 이더리움네임서비스(ENS, –2.06%)와 시빅(CVC, –1.74%)의 하락도 눈에 띄었다. ‘DEX/애그리게이터’ 섹터에서는 오르카(ORCA, –3.35%), 커브(CRV, –2.96%), 주피터(JUP, –2.49%)가 하락했다.
섹터 수익률 비교 / 업비트 데이터랩
대형 섹터로 분류되는 인프라, 디파이, 스마트 컨트랙트 플랫폼 영역 모두 뚜렷한 상승 흐름은 보이지 않았다. 특히 인프라 관련 하위 섹터인 ‘월렛/메시징’과 ‘데이터 인프라’는 하락률이 큰 편이었다. 디파이 관련 섹터도 대체로 부진하며, 시장의 중심을 잡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전반적으로 시장은 소수 강세 섹터의 상승 흐름이 일부 존재하나, 하락 테마의 개수 및 하락폭이 우세한 상황이다. 보라, 넥스페이스 등 특정 NFT/게임 종목 중심의 반등 흐름이 있었지만, 시장 전체의 약세 흐름을 반전시키기에는 부족했다.
결과적으로, 전체 시장은 선택적 매수세가 제한적으로 유입되며 일부 테마 중심의 반등이 나타났지만, 대부분의 섹터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단기 시장 심리는 여전히 위축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