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가 6월 16일 강한 반등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15일 144달러까지 하락했던 SOL은 하루 만에 9.5% 상승해 157달러(약 21만 8,000원) 선까지 오르며 회복력을 입증했다. 특히 24시간 거래량이 45억 달러(약 6조 2,550억 원)로 2배 급증해, 수요가 눈에 띄게 확대됐음을 방증했다.
시장 분위기를 끌어올린 가장 직접적인 요인은 솔라나 현물 ETF 승인 기대감이다. 예측 시장 '폴리마켓(Polymarket)'에서 현물 솔라나 ETF 승인 확률은 91%까지 치솟았다. 이는 기관투자자의 관심을 반영하는 지표로도 해석되며, 중장기적으로 SOL 상승에 힘을 더할 수 있는 재료다.
실제로 솔라나 선물의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은 최근 한 달 새 22% 증가했다. 이는 기관 중심의 레버리지 기반 거래가 확대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단순한 단기 반등이 아닌 구조적 수요 증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기술적 지표도 호조세를 뒷받침한다. 일봉 차트에서 SOL은 ‘강세 깃발형(bull flag)’ 패턴을 보이고 있으며, 이 패턴이 완성될 경우 차기 목표가는 315달러(약 43만 8,000원) 수준으로 설정된다. 투자 심리가 회복세를 타면서 이론적 상단에 도달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암호화폐 친화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점도 ETF 기대감을 배가시키는 요인이다. 최근 공화당 내에서 암호화폐에 유연한 규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향후 솔라나를 포함한 주요 코인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