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코인, 0.40달러 붕괴 우려…연이은 악재에 하락세 지속

| 손정환 기자

파이코인(PI)이 또 다시 약세 흐름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발표된 주요 업데이트가 투자자들의 기대에 못 미치며 토큰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가운데, 시장에서는 파이코인이 0.40달러(약 556원) 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현재 파이코인 가격은 0.5605달러(약 780원)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기술적 지표들은 중립에서 약세로 전환 중이다. RSI와 스토캐스틱 지표 모두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은 가운데, 5월 21일부터 이어진 하락 패턴이 지속되며 매도세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파이코인은 사상 최저치인 0.40달러(약 556원)를 다시 시험하거나 그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6월 17일에는 주요 공지 이후 하루 만에 11% 급락해 0.5311달러(약 738원)를 기록했다. 문제의 발단은 파이 팀이 ‘.pi’ 도메인 경매 기능을 메인 채굴 페이지에서 분리해 운영하기로 한 데 있다. 시장 반응은 싸늘했고, 직후 이틀간 가격은 0.6345달러(약 883원)에서 0.5450달러(약 759원)까지 하락했다.

암호화폐 분석가 Dr Altcoin은 트위터를 통해 “6월 28일에 별다른 업데이트가 없을 경우 파이코인은 0.40달러(약 556원)까지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여기에 6~7월로 예정된 대규모 토큰 락업 해제 계획도 시장에 더 큰 압박을 가하고 있다. PiScan.io에 따르면 6월에는 1억 6,449만 개, 7월에는 2억 4,905만 개의 PI 토큰이 시장에 추가 유통될 예정이다. 이는 월 평균 1억 3,661만 개 수준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이와 함께 일부 전문가는 파이코인의 반등 여부가 전체 알트코인 시즌의 도래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한 업계 분석가는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다시 경신하고, 이더리움(ETH)이 뒤를 따른다면, 그 이후 알트코인 전반의 상승 흐름이 개시될 수 있다”고 전했다.

지금으로선 파이코인의 단기 회복은 기대하기 어려우며, 향후 시장 전반의 움직임과 개발팀의 전략적 행보가 향방을 좌우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