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다노(ADA)가 약세 흐름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5월 24일 '데스 크로스' 발생 이후 25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카르다노는 최근 한 달 동안 16.09% 하락했으며, 지난 7일간에도 15.3% 추가 하락하며 하락 폭을 키웠다. 특히 단기 이동평균선이 장기 이동평균선을 하회하는 ‘데스 크로스’가 지속되며 기술적 지표상 회복 가능성을 낮추고 있다.
현재 카르다노는 0.6047달러(약 841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하루 전보다 2.86% 하락한 수치다. 거래량 역시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단기 반등의 동력도 부족한 상황이다. 하루 거래량은 5억 9,659만 달러(약 8,291억 원)로, 전일 대비 18.22% 급감했다. 시장에선 0.70달러 선이 강력한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카르다노는 이 구간을 반복적으로 돌파하는 데 실패하고 있다.
이 같은 기술적 약세에도 불구하고, 카르다노 블록체인의 네트워크 활동은 긍정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스테이킹 풀과 보상 관련 지표에서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며 온체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높은 네트워크 활동이 가격 상승으로는 즉각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은 투자자들에게 불안 요소로 작용 중이다.
한편, 일각에선 ETF 승인 기대감이 카르다노의 반등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 블룸버그는 카르다노 ETF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승인받을 확률을 75%로 예측했다. 이는 투자심리를 일부 회복시키며 향후 추세 반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카르다노가 이처럼 복합적인 요소 속에서도 기술적 지표를 극복하고 '데스 크로스' 구간을 탈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온체인 강세와 ETF 추진이라는 ‘호재’가 가격 회복으로 이어질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