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요사키 "비트코인, 2030년까지 100만 달러 간다…보유량이 핵심"

| 손정환 기자

비트코인(BTC)이 이르면 2030년까지 100만 달러(약 13억 9,000만 원)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로 잘 알려진 금융 전문가 로버트 기요사키(Robert Kiyosaki)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이 같은 전망을 제시하며, “진짜 부자들은 비트코인의 가격보다 보유량에 집중한다”고 강조했다.

기요사키는 "비트코인의 가격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인 자산 형성을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가격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장기적인 시각에서 비트코인을 ‘미래의 화폐’로 보고 꾸준히 매입 및 보유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와 함께 과거에도 비슷한 주장을 해왔으며, 불과 몇 년 전에는 비트코인이 이번 해 안에 25만 달러(약 3억 4,750만 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예측한 바 있다. 아울러 0.01 BTC만 제대로 보유하고 있어도 향후 부를 이룰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도 제시한 바 있다. 비트코인의 희소성과 디지털 금으로서의 가치에 기반한 평가다.

기요사키는 2008년 금융위기를 예측했던 사례로 유명하며, 암호화폐와 금, 은 등 실물 자산에 꾸준히 투자할 것을 권장해왔다. 그는 특히 법정화폐의 인플레이션 위험성과 정부 재정정책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하며, 비트코인을 ‘금융 독립’의 수단으로 보고 있다.

한편, 비트코인의 최근 시장 흐름은 단기적으로는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지만, 미국대선과 연준의 정책 기조에 따라 큰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점점 더 많은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장기 투자자산으로 인식하면서, 기요사키의 ‘100만 달러론’에 힘이 실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결국 비트코인을 얼마나 빨리, 그리고 얼마나 많이 보유하느냐가 미래 자산의 격차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기요사키의 메시지는, 비트코인을 단순한 투기 수단이 아닌 전략적 자산으로 바라보는 시각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