셈러 사이언티픽, 비트코인 전략 디렉터 조 버넷 영입하며 10만 5천 비트코인 보유 계획 발표

| 이준한 기자

나스닥 상장 헬스케어 기술기업 셈러 사이언티픽(Semler Scientific)이 조 버넷(Joe Burnett)을 새로운 비트코인 전략 디렉터로 영입하고 향후 3년간 10만 5천 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19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셈러 사이언티픽은 주식 및 채권 발행 수익금과 운영 현금흐름을 활용해 2025년 말까지 1만 개, 2026년 말까지 4만 2천 개, 2027년 말까지 10만 5천 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버넷은 보도자료에서 "비트코인이 우월한 화폐 형태로서 전 세계적으로 화폐화되는 현상을 목격하고 있다"며 "셈러 사이언티픽은 주주들에게 매우 유리한 방식으로 비트코인 보유량을 대규모로 늘리는 데 전념하고 있으며, 비트코인이 보유할 수 있는 궁극적인 장기 자산이라는 장기적 신념에 의해 안내받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기업 비트코인 보유량 중 하나를 구축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버넷은 이전에 비트코인 중심 금융 서비스 회사인 언체인드(Unchained)에서 시장 연구 디렉터로 근무했다. 회사는 보도자료에서 그가 다양한 팟캐스트에서 "최고의 거시경제 및 비트코인 사상가들"을 호스팅했다고 밝혔다. 언체인드 이전에는 블록웨어 솔루션즈(Blockware Solutions)에서 수석 분석가 및 제품 관리자로 일했다.

6월 4일 기준으로 셈러 사이언티픽은 현재 가격 기준 약 4억 6천 2백만 달러 상당의 4천 4백 49개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비트코인 보유 상위 15대 기업 중 하나지만, 업계 선두주자인 스트래티지(Strategy)에는 여전히 훨씬 뒤처져 있다.

셈러 사이언티픽은 스트래티지 다음으로 "비트코인 스탠다드"를 채택한 두 번째 미국 상장 기업이라고 밝혔다. 더 블록이 이전에 보도한 바에 따르면, 현재 거의 230개 기업이 어떤 형태로든 비트코인 보유 전략을 채택했다.

셈러 사이언티픽은 2024년 5월 처음으로 비트코인 보유 전략을 발표했으며, 6월 3일까지 1억 7천 7백만 달러의 비트코인을 획득하여 약 287%의 비트코인 수익률을 달성했다고 회사는 보도자료에서 밝혔다.

더 블록의 SMLR 가격 데이터에 따르면, 셈러 사이언티픽의 주가는 주당 약 32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3억 7천 5백만 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