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의 최근 급등세에 따라 2024년 11월 이전 낮은 가격에 매수한 투자자들이 하루 기준 평균 약 68억 8,000만 원(약 68.8백만 달러)의 실현 수익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7년 강세장 정점 직전 나타났던 수익 실현 패턴과 유사한 양상이다.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상당수의 XRP 보유자들이 단기간에 수익을 실현하면서 시장이 과열되고 있다는 경고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특히 2024년 말부터 형성된 실현 시가총액이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하면서, 최근 유입된 신규 투자자들이 시장의 대부분을 떠받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시장은 극심한 매도 압력이 발생할 경우 하락에 매우 취약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XRP를 보유한 단기 투자자들이 연속적으로 차익을 실현할 경우, 가격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문가들은 XRP 가격이 최대 35%가량 하락해 1.35~1.60달러 구간(약 1,877원~2,224원)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러한 예측은 2024년 말 이후 급격히 늘어난 XRP 매수세가 단기 수익 실현으로 빠르게 이어지며, 시장의 매도 압력을 가중시킬 가능성에 기반한다.
결국 XRP 시장은 과거처럼 극단적인 랠리 이후 급악하락의 흐름을 반복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신중한 대응이 요구된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