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가 최근 24시간 동안 기록적인 청산 불균형을 보이며 극적인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코인글래스(CoinGlass)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XRP의 전체 청산 규모는 약 843만 달러(약 117억 2,770만 원)에 달했으며, 이 중 811만 달러(약 112억 8,790만 원)가 롱 포지션 투자자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현상은 XRP가 2.18달러(약 3,030원)에서 저항선에 부딪히며 상승세가 좌절된 데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부 투자자들은 XRP가 2.30달러(약 3,200원) 이상 돌파할 가능성에 베팅했으나, 기대와 달리 상승 탄력이 꺾이면서 대규모 롱 청산이 발생했다. 반면 숏 포지션을 유지한 투자자들의 청산 규모는 31만 8,760달러(약 4억 4,330만 원)로 상대적으로 미미했다.
거래자들의 기대감과 시장 반응의 간극이 청산 불균형을 심화시킨 셈이다. 특히 롱 투자자 중심의 청산 급증은 암호화폐 시장이 여전히 예측 불가능한 위험성에 노출돼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XRP는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과 함께 시장 전반의 롱 포지션 청산 압박을 겪고 있다. 이는 전반적인 시장 정서가 상승장에 대한 희망으로 기울어진 결과로 해석된다. 그러나 최근 XRP의 볼린저 밴드 지표는 변동성 축소와 함께 *추가 반등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실제 XRP는 하루 동안 가격이 1.37%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거래량은 전일 대비 23.17% 증가한 22억 3,000만 달러(약 3조 973억 원) 수준을 보였다. 이는 여전히 시장이 XRP에 대한 흥미를 유지하고 있으며, 강력한 회복세가 나타날 가능성도 열려 있음을 의미한다.
투자자들은 이제 XRP가 단기 조정을 마친 뒤 주요 저항선을 재차 시험할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 향후 움직임에서 볼린저 밴드 수축이 모멘텀 회복의 신호탄이 될지 기대가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