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개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업비트 기준 시장 심리지수가 오랜 기간 '중립' 구간을 유지 중이다. 시세 반등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단기 혼조세가 이어지며 투자자 심리는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인다.
6월 22일 오전 10시 6분 기준 업비트 데이터랩에 따르면 업비트 기준 '공포·탐욕 지수'는 전일 대비 1포인트 상승한 '중립(48)'을 기록했다. 일주일 전(50), 한 달 전(57)과 비교하면 점진적인 둔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해당 지수는 디지털 자산의 가격 및 거래량 흐름을 바탕으로 시장의 투자 심리를 5단계로 나눈 것으로, 수치가 낮을수록 '공포', 높을수록 '탐욕' 상태임을 의미한다.
공포·탐욕 높은 순 / 업비트 데이터랩
종목별 심리지수를 보면, 가장 큰 '공포' 심리를 나타낸 자산은 ▲스테이터스네트워크토큰(SNT, 10)으로, '매우 공포' 수준에 속했다. 이어 ▲애니메코인(ANIME, 22), ▲버추얼프로토콜(VIRTUAL, 23), ▲아비트럼(ARB, 25), ▲타이코(TAIKO, 25) 순으로 공포 심리가 높았다. 시장 관심과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모습이다.
반면 '탐욕' 심리가 강한 종목으로는 ▲세이(SEI)가 67포인트로 가장 높았고, ▲비트코인캐시(BCH, 63), ▲아르고(AERGO, 60) 등이 뒤를 이었다. 최근 상승 흐름과 함께 적극적인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업비트 프리미엄 높은·낮은 순 / 업비트 데이터랩
업비트 프리미엄(USDT 기준)은 전일 대비 상승한 1.55% 수준을 기록하며, 여전히 국내 시장의 매수 심리가 글로벌 대비 우세함을 나타냈다.
프리미엄이 가장 높은 종목은 ▲고체인(GO), ▲랠리(RLY), ▲엑세스프로토콜(ACS)로 모두 +100.00%를 기록했다. 유통 물량 제한이나 원화 거래 수요 집중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거래량이 있는 종목 중에서는 ▲에이프코인(APE, +25.88%), ▲넴(XEM, +14.79%) 등이 높은 프리미엄을 보였다.
반면 프리미엄이 가장 낮은 역프리미엄 종목으로는 ▲아이오넷(IO, –7.60%), ▲썬(SUN, –5.88%), ▲토트넘홋스퍼(SPURS, –4.26%), ▲팍스달러(USDP, –3.19%), ▲옴니네트워크(OMNI, –2.56%)가 집계됐다. 이는 국내 투자 수요가 낮거나 외부 시장 가격이 빠르게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