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7일간 14% 급락하며 시장 전반에 ‘약세’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는 이번 하락이 ‘바닥 신호’에 가까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급락장 속 비트코인, 6만 달러 붕괴 여부가 분수령
최근 비트코인은 2월 급락 이후 처음으로 주요 지지 구간까지 밀리며 시장 불안을 키우고 있다. 전체 암호화폐 시장도 동반 하락하며 투자 심리가 빠르게 위축된 상태다. 특히 비트코인(BTC)이 6만 달러(약 9,192만 원) 아래로 내려갈 경우 추가 하락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잇따른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많은 투자자가 ‘추가 하락’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일부 기관은 전혀 다른 시각을 내놓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 “이번 하락, 거의 바닥 근접”
스탠다드차타드의 디지털자산 리서치 총괄 제프 켄드릭(Geoff Kendrick)은 이번 하락이 ‘실제 고통스러운 조정’이었지만, 저점이 가까워졌다고 평가했다. 그의 분석은 세 가지 근거에 기반한다.
먼저 스트레티지(Strategy)의 움직임이다. 해당 기업은 지난주 비트코인 32개를 매도했지만, 과거 2022년 사례처럼 곧 더 큰 규모로 재매수할 가능성이 있다. 당시에도 매도 후 이틀 만에 더 많은 물량을 다시 사들였다. 켄드릭은 최대 100배 수준의 재매수가 가능하다고 보며, 다음 주 확인될 경우 ‘저점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둘째, 미국 현물 ETF의 ‘견고한 수요’다. 최근 3주간 약 50억 달러(약 7조 6,605억 원)의 순유출이 있었지만, 전체 누적 흐름은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2024년 초 이후 누적 순유입은 약 542억 달러로, 연초 수준을 유지 중이다. 보유량 또한 약 68만 2천 BTC에서 67만 4천 BTC로 감소했지만, 구조적으로는 큰 변화가 없다는 평가다.
셋째는 ‘청산 압력 감소’다. 최근 거래소에서 약 15억 달러(약 2조 2,981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 선물 포지션이 청산됐다. 이는 지난 1월과 유사한 수준으로, 이미 상당수 레버리지 포지션이 정리됐다는 의미다. 켄드릭은 현재 남아 있는 추가 청산 물량이 이전보다 적다고 분석했다.
기술적 지표도 “약세장 막바지” 신호
차트 역시 유사한 메시지를 내고 있다. 비트코인은 현재 200주 단순이동평균선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과거 약세장 종료 지점도 이 수준에서 형성된 바 있다.
이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지표지만, 과거 패턴이 미래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점도 함께 강조된다.
“불확실성은 여전…그러나 구간 자체는 주목”
켄드릭은 명확한 ‘저점 시점’을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현재 구간은 기다리기보다 ‘축적이 더 합리적인 위치’라고 평가했다. 그는 “2026년 말 비트코인(BTC)이 10만 달러, 이더리움(ETH)이 4,000달러에 도달했을 때 지금을 돌아보면 ‘원하던 매수 구간’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시장은 여전히 변수와 불확실성 속에 있지만, 기관 관점에서는 이번 하락이 단순한 공포 국면이 아닌 ‘구조적 바닥 형성 과정’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 시장 해석
비트코인이 일주일간 14% 급락하며 시장 공포가 확대됐지만, 일부 기관은 이를 ‘전형적인 바닥 형성 구간’으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6만 달러 지지선이 핵심 분기점으로 작용하며, 단기 변동성은 크지만 구조적 붕괴로 보긴 어렵다는 시각이 존재한다.
💡 전략 포인트
대규모 청산 이후 레버리지 부담이 줄어든 점은 하락 압력 완화 신호로 해석된다.
ETF 자금 흐름이 장기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은 기관 수요가 견고함을 시사한다.
현재 구간은 단기 트레이딩보다는 분할 매수 및 축적 전략이 고려되는 위치로 평가된다.
📘 용어정리
현물 ETF: 실제 비트코인을 보유하며 가격을 추종하는 상장형 투자 상품
청산: 레버리지 거래에서 손실이 커질 경우 강제로 포지션이 정리되는 과정
200주 이동평균선: 장기 추세를 판단하는 대표적인 기술적 지표로, 과거 바닥 구간과 자주 겹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