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미국의 이스라엘-이란 갈등 개입 소식에 즉각 반응하며 6월 22일 주간 마감을 앞두고 급격히 하락했다. 대외적인 긴장 고조가 비트코인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며, 한때 10만 2,000달러(약 1억 4,178만 원)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이번 가격 급락은 중동 지역의 분쟁 확대 가능성과 이에 따른 미국의 직접 개입 가능성이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암호화폐 트레이더들은 지정학적 충돌과 관련된 뉴스가 과거에도 비트코인 가격을 단기간 하락시킨 뒤, 반등을 이끄는 촉매제로 작용한 사례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흐름은 시장의 불확실성이 가격에 미치는 영향력을 시사한다.
시장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단기 지지선은 9만 7,000달러(약 1억 3,483만 원) 수준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 가격대는 주요 매수 주문이 몰린 유동성 구간으로 평가된다. 일부 분석가는 이 지점이 이번 하락장의 지역적 저점이 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비트코인의 움직임은 외교적 긴장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다시금 상기시키고 있다. 특히 암호화폐는 전통 금융시장보다 빠르게 반응하며, 투자자 심리가 실시간으로 반영되는 특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