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장 심리 체크] 하락 종목 189개 압도...SNT·SAFE은 '매우 탐욕' 구간

| 김서린 기자

국내 개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업비트 기준 시장 심리지수가 여전히 '중립' 구간에 머물고 있다. 전반적인 거래심리는 차분하지만, 일부 종목은 극단적인 심리지표를 보이며 이목을 끌고 있다.

6월 23일 오전 10시 6분 기준 업비트 데이터 랩에 따르면 업비트 시장의 '공포·탐욕 지수'는 전일 대비 소폭 상승한 '중립(45)'을 기록 중이다. 1일 전 44, 1주 전 50, 1개월 전 56에서 점차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단기 심리가 다소 위축되고 있는 모습이다.

해당 지수는 업비트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출되며, '매우 공포(0~24)'부터 '매우 탐욕(76~100)'까지 5단계로 시장 감정을 나타낸다. 가격 등락뿐 아니라 거래량과 참여도 등을 복합적으로 반영해, 투자자 심리를 간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공포·탐욕 높은 순 / 업비트 데이터랩

자산별 심리를 살펴보면, '공포' 심리가 가장 강한 종목은 ▲스테이터스네트워크토큰(SNT, 7) ▲넴(XEM, 15) ▲스톰엑스(STMX, 16) ▲버추얼프로토콜(VIRTUAL, 19) ▲애니메코인(ANIME, 22) 순이었다. 특히 스테이터스네트워크토큰은 전일 대비 3포인트 떨어지며 '매우 공포' 구간 진입이 심화됐다.

한편, '탐욕' 심리가 가장 높은 종목은 ▲쓰레스홀드(T, 75)로 나타났다. 전일 대비 4포인트 상승하면서 매수심리가 더욱 강화되는 모습이다. 해당 종목은 거래량과 가격 상승세 모두 견고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업비트 프리미엄 높은·낮은 순 / 업비트 데이터랩

업비트 프리미엄(USDT 기준)은 전일과 비교해 1.55% 수준을 유지 중이다. 이는 글로벌 평균가 대비 업비트 내 디지털 자산이 평균 1.55% 비싸게 거래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다만 이 수치는 전일 대비 하락세를 보이며 일부 투자자의 매수세가 다소 약화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프리미엄이 높은 종목으로는 ▲고체인(GO), ▲옵저버(OBSR), ▲랠리(RLY), ▲액세스프로토콜(ACS)이 모두 +100.00%의 높은 프리미엄을 기록했다. 글로벌 유통이 제한적인 종목들이 업비트에서 높은 관심을 받으며 형성된 프리미엄이란 분석이다.

특히 공포 심리가 높은 ▲넴(XEM)은 +21.62%의 프리미엄을 기록해, 저점 매수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FC바르셀로나(BAR, -6.80%) ▲팍스달러(USDP, -4.76%) ▲스카이프로토콜(SKY, -4.11%) 등은 글로벌 가격 대비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며 '역프리미엄' 종목군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당 자산에 대한 매수세가 국내보다 해외에서 높다는 점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