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 고래 지갑 사상 최대치... 연말 상승 랠리 신호탄?

| 김민준 기자

리플(XRP) 고래 지갑의 평균 이동 흐름이 5월부터 플러스로 전환되면서 시장의 이목이 다시 XRP에 쏠리고 있다. 이는 올해 4분기 잠재적인 ‘상승 돌파’ 시나리오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특히 100만 개 이상을 보유한 고래 지갑 수가 사상 최고치를 찍은 데다, 중간 규모 보유 지갑의 증가율도 6.2%에 달해 장기 투자자들의 신뢰가 견고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XRP는 지난 1월 사상 최고가였던 3.40달러(약 4,726만 원)를 기록한 뒤 수개월간 비교적 제한된 수익률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XRP는 2024년 12월 이후 모든 월간 종가를 2달러(약 2,780만 원) 이상에서 마감하며 지지력을 입증해왔다. 그러나 2분기 들어 바이낸스에서의 XRP 거래량은 2020년 8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며, 전반적인 시장 참여도는 감소세를 보였다.

이러한 거래 심리의 위축에도 불구하고, 온체인 지표는 오히려 다르게 움직이고 있다. 대규모 보유자의 움직임은 XRP에 대한 기관 및 장기 보유자의 기대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단서를 제공한다. 시장에서는 고래의 축적과 중간 규모 지갑의 확장을 XRP 가격의 중장기 상승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