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장 심리 체크] 상승 피로감에 탐욕 심리 둔화…STMX·SEI는 극단 구간

| 김서린 기자

국내 주요 디지털 자산 거래소 업비트 기준 시장 심리지수가 한 주간의 변동에도 불구하고 '중립' 구간을 유지하고 있다. 일부 종목은 극단적인 심리 구간에 머무르며 단기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6월 30일 오전 10시 6분 기준 업비트 데이터 랩에 따르면 업비트 기준 '공포·탐욕 지수'는 전일과 동일한 '중립(51)'로 나타났다. 일주일 전 대비 +1포인트 상승, 한 달 전보다 1포인트 하락해 전체적으로 큰 변화 없이 시장은 관망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공포·탐욕 높은 순 / 업비트 데이터랩

자산별 심리지수를 살펴보면 '공포' 심리가 가장 강한 종목은 ▲스톰엑스(STMX, 18) ▲넴(XEM, 21) ▲스테이터스네트워크토큰(SNT, 28) ▲애니메코인(ANIME, 32) ▲블라스트(BLAST, 34)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STMX는 '매우 공포' 영역에 속하며 여전히 시장의 매도 우위 심리를 반영하고 있다.

반면 '탐욕' 정서가 짙은 종목은 ▲세이(SEI, 82) ▲아비트럼(ARB, 74) ▲에이브(AAVE, 64) ▲지토(JTO, 62) ▲비트코인캐시(BCH, 61) 순이었다. 다만 상위 전 종목이 전일 대비 1~5포인트 하락하며 연속 상승에 따른 피로감이 일부 심리 지표에 반영됐다는 평가다.

'공포' 자산군은 주가 하락과 거래량 감소 등의 요인으로 단기 관심에서 제외된 상태를 의미하며, 경우에 따라 저점 매수 기회로도 간주된다. 반면 '탐욕' 군은 강한 매수세와 기대 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과열에 대한 경계도 필요한 구간이다.

업비트 프리미엄 높은·낮은 순 / 업비트 데이터랩

업비트 프리미엄(USDT 기준)은 평균 1.55%로 집계되며 국내 거래 활동이 주요 글로벌 거래소보다 활발한 모습이나, 전일 대비 소폭 하락해 매수 열기가 일부 완화된 양상이었다.

프리미엄이 가장 높은 종목은 ▲고체인(GO) ▲옵저버(OBSR) ▲랠리(RLY) ▲액세스프로토콜(ACS)로 모두 +100%의 상승 폭을 기록했다. 이들 종목은 업비트 외 거래지원이 적은 종목으로 시장 수요가 전적으로 집중되며 발생한 프리미엄으로 풀이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넴(XEM)이 +20.70% 프리미엄으로 눈길을 끌었는데, 이는 공포심리가 짙음에도 불구하고 단기 반등 기대 수요가 저가 매수로 유입된 결과로 해석된다.

반면 프리미엄이 음수로 나타난 종목도 다수 확인됐다. ▲스웰네트워크(SWELL, –11.11%) ▲오아시스(OAS, –10.00%) ▲밸런스(EPT, –8.63%)는 글로벌 대비 크게 낮은 가격에 거래되며 수급 약세를 보였고, ▲팍스달러(USDP, –4.89%)와 ▲엔케이엔(NKN, –4.17%)도 역프리미엄 구간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