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장 심리 체크] 대부분 종목 부진 속 UNI·XLM '탐욕' 상위…MOVE '공포 강화'

| 김서린 기자

국내 개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업비트 기준 시장 심리지수가 '중립' 구간에 머물며 방향성을 저울질하는 모습이다.

7월 10일 오전 10시 7분 기준 업비트 데이터랩에 따르면 업비트 기준 '공포·탐욕 지수'는 전일 대비 1포인트 하락한 '중립(52)'을 기록하고 있다. 1주 전(52)과 동일하지만, 1개월 전 '중립(56)' 대비는 하락하며 단기 낙관 심리가 다소 약해진 모습이다.

공포·탐욕 높은 순 / 업비트 데이터랩

자산별 심리지수를 보면 '공포' 심리가 가장 높은 종목은 ▲무브먼트(MOVE, 30) ▲블라스트(BLAST, 34) ▲비트코인에스브이(BSV, 35) ▲타이코(TAIKO, 37) ▲윙홀(W, 37) 순으로 나타났다. MOVE는 30포인트로 '공포' 수준 가운데에서도 가장 낮은 심리지수를 기록하며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탐욕' 심리가 가장 강한 종목은 ▲유니스왑(UNI, 72) ▲스텔라루멘(XLM, 72) ▲봉크(BONK, 71) ▲게임빌드(GAME2, 71) ▲크로노스(CRO, 67) 순이었다. UNI와 XLM 모두 높은 거래량과 강한 수급이 동반되며 시장의 기대를 반영했다.

업비트 프리미엄 높은·낮은 순 / 업비트 데이터랩

업비트 프리미엄(USDT 기준)은 1.55%로, 글로벌 평균가 대비 국내에서의 매수 심리가 우위를 보이는 상태다. 다만, 특정 BTC마켓 종목에서는 극단적인 괴리가 발생했다.

이날 프리미엄이 가장 높은 종목은 ▲옵저버(OBSR), ▲퀴즈톡(QTCON), ▲랠리(RLY), ▲액세스프로토콜(ACS)로 모두 100% 프리미엄을 기록했다. 이는 해당 종목들이 업비트 외 거래소에서는 유동성이 희박해 국내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고체인(GO, –50.00%) ▲팍스달러(USDP, –2.89%) ▲셀로(CELO, –2.18%) ▲쿼크체인(QKC, –2.10%) ▲블러(BLUR, –1.91%) 등은 글로벌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어 역프리미엄 구간에 머문 상황이다.

시장 전체적으로는 뚜렷한 상승세 없이 중립 심리가 지속되고 있으며, 개별 종목 간 수급 양극화가 심해진 모습이다. 일부 '공포' 종목은 저점 접근 구간으로도 해석되는 만큼 투자자들의 정교한 대응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