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사상 최고가 돌파…이더리움 3,600달러 넘어 알트코인 강세 주도

| 손정환 기자

이더리움(ETH), 리플(XRP), 카르다노(ADA), 솔라나(SOL), 하이퍼리퀴드(HYPE)가 모두 이번 주 인상적인 가격 흐름을 보이며 시장의 불씨를 되살리고 있다. 특히 XRP는 사상 최고가를 돌파하는 등 알트코인 중심의 강세장이 조성되고 있다. 단기 저항선 돌파 여부에 따라 향후 추세 방향이 명확히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더리움(ETH)은 이번 주에만 22% 상승하며 3,600달러(약 5,004만 원)를 웃돌았다.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아직 뚜렷한 조정 움직임 없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주요 저항선인 4,000달러(약 5,560만 원) 돌파가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다. 만약 이 수준이 지지선으로 전환된다면, 추가 상승 여력이 열리며 투자자 신뢰를 더욱 강화시킬 수 있다.

XRP는 이번 주 37% 급등하며 3.6달러(약 5,004만 원)를 돌파, 역대 최고가를 다시 썼다. 기존의 2달러 지지선에서 장기간의 조정을 거친 후 급등한 것으로, 무엇보다 가격 탐색 국면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시장 관심이 집중된다. 강력한 매수세가 유지된다면 4달러(약 5,560만 원)까지도 단기간 내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

카르다노(ADA)는 이번 주 26% 상승하며 0.90달러(약 1,251만 원)를 테스트했다. 현재는 매도세 일부가 나오고 있으나 상승 추세가 뚜렷해 1달러(약 1,390만 원) 회복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주요 지지선은 0.8달러(약 1,112만 원)로, 이 수준에서 추가 매수세 유입이 예상된다.

솔라나(SOL)는 강세장이 이어지며 이번 주에만 12% 상승했다. 186달러(약 2,585만 원) 저항선에 도달하면서 다소 정체된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돌파에 성공한다면 심리적으로 중요한 200달러(약 2,780만 원) 회복이 가능하고 이는 FOMO(놓칠까 두려운 심리)를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지난 1월 고점이었던 300달러(약 4,170만 원) 수준까지의 재시험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하이퍼리퀴드(HYPE)는 다소 주춤한 흐름을 보였다. 가격은 이번 주 3% 상승하는 데 그쳤으며 현재 50달러(약 6,950만 원) 선에서 정체되고 있다. 지난 4~6월에 급등한 이력이 있는 만큼, 지금은 수익실현 물량 정리와 함께 자금 이탈 현상도 일부 포착된다. 향후 36달러(약 5,004만 원)~42달러(약 5,838만 원) 구간의 지지 여부가 다음 흐름을 결정할 중요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이번 분석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형 알트코인의 주도적 반등이다. 하지만 모든 코인이 동시에 상승하기보다는, 이더리움과 리플 등 일부 주도 코인에게 자금이 집중되는 국면이라는 점에서 투자 전략에도 세밀한 분산과 리스크 관리가 요구된다. 시장은 여전히 변동성이 크지만, 주요 저항선 돌파 시 전반적인 시장 신뢰 회복이 한 단계가 아니라 두 단계 진전될 수 있다는 점에서, 단기 관찰이 중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