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는 현재 크립토 자산 가격이 이번 사이클의 저점을 찍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며, 그 근거로 스트레티지(Strategy)의 비트코인(BTC) 추가 매수 소식과 현물 ETF 자금 유입, 국제 유가 하락을 꼽았다. 여기에 미국과 이란의 평화 합의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비트코인 반등 기대도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스탠다드차타드 애널리스트 제프리 켄드릭(Geoff Kendrick)은 고객들에게 “크립토 자산 가격은 이번 사이클의 저점을 봤다”고 밝히며 3가지 확인 신호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5만9000달러 선까지 밀린 뒤 반등한 점에 주목했고, 지난주 스트레티지가 추가로 BTC를 샀는지, 비트코인 현물 ETF에 자금이 다시 들어오는지, 그리고 유가가 더 내려가는지를 핵심 변수로 제시했다. 실제로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코인마켓캡 기준 약 6만3704달러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스트레티지 회장이 올린 의미심장한 글도 매수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그는 일요일 “Still adding dots(계속 점을 더하고 있다)”라는 문구와 함께 익숙한 점(dot) 차트를 올렸다. 스트레티지는 통상 이 차트를 통해 향후 BTC 매수를 암시해 왔다.
한편 블록체인 보안업체 퀀트스탬프(Quantstamp)는 휴머니티 프로토콜(Humanity Protocol)에서 발생한 3600만달러 규모 해킹이 북한 연계 공격자들과 관련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회사는 피싱 이메일로 유포된 악성 파일이 한국 계정 정산 일정처럼 위장돼 있었고, 이를 통해 직원 노트북이 장악되면서 메타마스크 지갑 정보와 개인키가 탈취됐다고 설명했다. 퀀트스탬프는 해당 악성코드가 한국 한컴 인증서로 서명돼 있었다는 점도 ‘북한식 침투’의 전형적 특징이라고 지적했다.
지정학 변수도 크립토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토요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과의 합의가 내일 서명될 예정”이라며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을 언급했다. 다만 이란은 아직 일정에 동의하지 않은 상태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와 액화천연가스 공급의 약 20%가 지나는 길목으로, 긴장이 완화되면 위험자산 전반의 투자심리도 살아날 수 있다.
시장에서는 이란과 미국의 긴장 완화, ETF 자금 유입, 스트레티지의 추가 매수 여부가 맞물릴 경우 비트코인(BTC)이 다시 강한 반등 흐름을 만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해킹과 지정학 리스크가 여전히 남아 있어, 이번 저점 판단이 실제 추세 전환으로 이어질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 시장 해석
스탠다드차타드는 비트코인이 약 5만9000달러 구간에서 저점을 형성했을 가능성을 제시하며, 기관 매수 신호와 ETF 자금 흐름, 유가 하락을 핵심 근거로 제시했다. 미·이란 관계 완화 기대까지 더해지며 위험자산 전반의 심리가 회복될 가능성이 언급된다.
💡 전략 포인트
Strategy(스트레티지)의 추가 매수 여부,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유입 지속성, 국제 유가 흐름은 단기 반등 지속 여부를 판단하는 핵심 지표다. 다만 해킹 리스크와 지정학 변수는 여전히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어 추세 전환 여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 용어정리
현물 ETF: 실제 비트코인을 보유하며 가격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
저점(바닥): 특정 상승·하락 사이클 내 가장 낮은 가격 구간
피싱 공격: 사용자를 속여 개인키나 계정 정보를 탈취하는 해킹 방식
지정학 리스크: 국가 간 갈등이나 정책 변화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불확실성 요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