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2억 7천만 달러(약 3,80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숏 포지션이 압도적으로 많아 전체 청산의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이는 최근 주요 암호화폐들의 가격 상승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1,187만 달러(전체의 32.11%)가 청산됐다. 이 중 숏 포지션이 674만 달러로 56.81%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1,012만 달러(27.38%)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이 792만 달러(78.28%)를 차지했다.
게이트.아이오와 OKX에서도 각각 603만 달러(16.31%)와 575만 달러(15.56%)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두 거래소 모두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80%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이사항으로 하이퍼리퀴드에서는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98.69%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대부분의 주요 거래소에서 숏 포지션 청산이 롱 포지션 청산보다 훨씬 더 많이 발생했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이 가장 많은 청산을 기록했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포지션에서 약 1억 9,012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 2,215만 달러, 숏 포지션 1억 6,797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이는 이더리움이 24시간 동안 7.09% 상승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약 5,341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 최대 4,563만 달러의 숏 포지션 청산이 기록됐다. 비트코인은 현재 11만 6,691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동안 2.09% 상승했다.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 중에서는 XRP가 24시간 동안 2,649만 달러의 청산과 함께 12.60%의 강한 상승세를 보였으며, 솔라나(SOL)도 1,690만 달러의 청산과 함께 4.30% 상승했다.
도지코인(DOGE)은 8.14%의 가격 상승과 함께 약 1,017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4시간 동안 롱 포지션 136만 달러, 숏 포지션 881만 달러가 청산됐다.
특히 링크(LINK)는 24시간 동안 13.82%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상당한 숏 포지션 청산을 유발했고, FARTCO 토큰도 11.75%의 가격 상승과 함께 큰 청산이 진행됐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시장의 전반적인 상승세로 인해 숏 포지션 트레이더들이 대규모 손실을 입은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