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유동성 레이더] 코인베이스 프라임 거래량 증가…美 투자자 매수 심리 회복 신호

| 김서린 기자

미국 시장의 비트코인 수급 흐름을 점검하며 투자 심리 변화를 추적한다. 특히 미국 기관 투자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유출입 현황, 프리미엄 인덱스, OTC 거래량 등 주요 지표를 통해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와 수급 환경을 분석한다. 시장의 단기 흐름과 전반적인 투자 온도를 가늠하는 데 참고할 수 있다. [편집자주]


크립토퀀트 데이터에 따르면 11일(UTC 기준, 미완결 데이터) 거래소 비트코인 순입출금(Netflow)은 +274.20BTC로 집계됐다.

7일(+832.25BTC)과 9일(+1521.38BTC)에는 순유입세가 이어졌고 8일(–761.94BTC)과 10일(–3438.57BTC)에는 대규모 순유출이 발생하며 뚜렷한 방향성이 엇갈렸다. 특히 10일에는 큰 폭의 순유출이 기록되며 매도 압력이 크게 완화됐으나 11일에는 다시 순유입으로 전환되며 단기 매도 심리가 강화되는 모습이다.

최근 흐름은 순유입과 순유출이 교차하며 뚜렷한 추세를 형성하지 못하고 있으며 시장 심리 역시 불안정한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코인베이스 순유출입(Exchange Netflow) / 크립토퀀트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표는 9월 10일 0.021%로 플러스 흐름을 이어가며 매수세가 유지됐다.

직전 4일(–0.009%)과 7일(–0.0069%)에는 음수 구간으로 전환되며 매도 우위가 나타났지만 5일(0.0090%)과 6일(0.0223%)을 거쳐 다시 플러스권에 안착했다. 8일(0.0065%)과 9일(0.0026%)에도 긍정적 흐름이 이어졌고 10일에는 소폭 반등하며 안정적인 매수세가 확인됐다.

최근 추세를 종합하면 미국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는 변동성을 거치며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단기적으로는 시장 불확실성 완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표 / 크립토퀀트

코이니지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프라임의 비트코인 거래량은 9월 10일 기준 약 7250.33BTC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9일 기록한 5165.93BTC 대비 크게 늘어난 수치다. 달러 기준 24시간 거래량은 약 8억1029만 달러로 확인됐다.

기관 주요 창구인 코인베이스 프라임의 거래량 증가는 단기적으로 매수·매도 공방이 다시 활발해지며 유동성이 확대된 결과로 풀이된다. 직전 거래일 대비 거래량이 크게 늘면서 기관 수급이 단기 가격 변동성에 미치는 영향력이 확대된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