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6억 3500만 달러(약 9,30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롱 포지션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으며, 특히 4시간 기준으로는 Binance에서 가장 많은 청산이 발생했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1431만 달러(전체의 38.39%)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1086만 달러로 75.92%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918만 달러(24.62%)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719만 달러(78.34%)를 차지했다.
OKX는 약 517만 달러(13.87%)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은 75.54%였다. 게이트와 하이퍼리퀴드에서도 각각 387만 달러(10.38%), 336만 달러(9.01%)의 청산이 발생했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포지션에서 약 3억 1239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이는 시장 전체 청산액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약 2억 4474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235만 달러의 청산이 기록됐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6837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최근 급등세를 보였던 XPL은 49.80%의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24시간 기준 6616만 달러의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다.
도지코인(DOGE)은 3.76%의 가격 하락과 함께 약 2032만 달러의 청산이 24시간 동안 발생했다.
특이사항으로 AVAX와 ASTER는 각각 -10.37%, -10.52%의 두드러진 가격 하락을 보였으며, 특히 ASTER는 24시간 기준 총 1593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대규모 청산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전반적인 하락세 속에서 특히 롱 포지션 투자자들이 큰 타격을 입었음을 보여준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