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유튜버 미스터비스트(MrBeast)로 알려진 지미 도널드슨(Jimmy Donaldson)이 최근 블록체인 기반 프로젝트 아스터(ASTER)에 거액을 투자한 정황이 포착되면서 커뮤니티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공개된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미스터비스트와 연관된 지갑 주소가 약 167,000개의 ASTER 토큰을 구매하면서 총 보유량이 70만 개 이상으로 늘어났고, 전체 평가 금액은 약 128만 달러(약 17억 7,92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온체인 분석업체 룩온체인(Lookonchain)은 해당 지갑이 지난 3일간 54만 개 이상의 ASTER를 추가 매수했으며, 매수 평균 단가는 1.87달러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한 같은 주소로부터 100만 USDT(약 139억 원) 규모의 자금이 DEX(탈중앙화 거래소)에 입금된 뒤, 추가로 토큰이 출금된 거래 내용도 밝혀졌다.
하지만 논란이 커지자 미스터비스트는 해당 투자가 자신과 아무 관련이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는 SNS를 통해 “그런 코인은 들어본 적도 없고, 그 지갑은 내 것이 아니다”라며 “밈코인에는 손대지 않는다. 나를 사칭하는 사기에 주의하라”고 경고했다.
미스터비스트는 과거에도 크립토 업계에서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인물이다. 이전 보도들에 따르면 그는 50개 이상의 지갑을 운용하며 내부 정보를 바탕으로 거래해 약 2,300만 달러(약 319억 7,000만 원)를 벌어들였다는 비난을 받은 바 있다.
한편, ASTER 프로젝트는 유명 인사들의 관심 속에 빠르게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전 바이낸스 CEO 창펑 자오(Changpeng Zhao, CZ)의 공개 지지 이후 토큰 가격은 크게 상승했으며, 최근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를 제치고 영구선물 DEX 부문에서 거래량 1위를 기록했다.
비트멕스(BitMEX) 공동 창업자 아서 헤이즈(Arthur Hayes) 역시 최근 하이퍼리퀴드에서 510만 달러(약 70억 8,900만 원) 규모의 포지션을 정리한 뒤 ASTER로 눈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으며, 트레이더 제임스 윈(James Wynn)은 ASTER에 X3 롱 포지션을 진입하며 “HYPE는 죽어가는 프로젝트”라고 상반된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현재 ASTER는 BNB체인 기반의 프로젝트로, 토큰 가격은 지난 한 주 사이 2달러를 넘어서 최고가 2.43달러까지 기록했고, 고래 물량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하루 만에 2억 5,900만 달러(약 359억 5,100만 원) 상당의 ASTER가 대형 지갑들에 의해 매수된 것으로 추정된다.
ASTER를 둘러싼 논란과 기대감이 맞물리며 시장의 관심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유명 인플루언서의 영향력과 프로젝트 진정성에 대한 의문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