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32% 급락에 시장 불안 고조, XRP SOL 소폭 반등

비트코인(BTC) 가격이 최근 급락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에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BTC는 사상 최고가 대비 약 32% 하락한 1억 2,777만 원을 기록했고, 24시간 전 대비 0.56% 추가 하락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기술적 분석 지표가 여전히 약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선물 시장에서 최저가를 기록한 점 등을 들어 단기적인 하방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일부 분석가들은 과매도 상태를 언급하며 반등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최근 BTC와 이더리움(ETH)에서 약 2조 원에 달하는 자금이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8년 이후 세 번째로 큰 자금 유출로, 시장 전반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중한 태도가 반영된 결과다.

대표적인 기관 투자자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최근 6주간의 BTC 매입을 잠시 중단했다. 다만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주말 동안 소폭 상승하자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도 상향 반응을 보였다.

이더리움은 현재 약 420만 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24시간 기준 0.4%의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비트코인과 함께 유출된 자금 규모로 인해 ETH 역시 하방 압력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분석이다.

한편 리플(XRP)은 약 3,085원에 거래되며, 24시간 기준 1.37%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XRP의 작은 가격 변동이 거래량 급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보고, 단기적인 높은 변동성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솔라나(SOL)는 현재 약 19만 4천 원에 거래되며,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가격 상승세와 함께 SOL은 시장 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으며, 수익률 면에서도 강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처럼 현재 암호화폐 시장은 다양한 신호 속에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기관의 투자 움직임에서도 시타델 증권이 크라켄에 2억 달러를 투자하는 등 긍정적인 움직임이 있는 반면, 일부 기관은 암호화폐 노출을 축소하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어 명확한 방향성을 잡기 어려운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수 있지만, 비트코인이 바닥에 근접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어 향후 변동성 중심의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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