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매도 피로’ 구간에 진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최근 온체인 지표들은 매도 압력이 점차 약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비트코인은 2월 5일 약 6만달러 부근에서 바닥을 형성한 이후 두 달 넘게 박스권에서 움직이며 점진적으로 7만달러선에 근접하고 있다. 이 기간 중동 지역 갈등 심화로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웃도는 등 거시경제 불확실성도 이어졌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체콘체인(CheckonChain)에 따르면 현재 실현 손실은 하루 약 4억달러 수준이다. 과거 대비 여전히 높은 수치지만 최근 몇 주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11월 21일과 2월 5일에는 실현 손실이 최대 20억달러까지 치솟으며 2022년 약세장 수준을 뛰어넘는 기록을 남긴 바 있다.
체콘체인은 “현물 시장이 공격적 매도에서 순매수 우위로 전환되고 있으며, 실현 이익과 손실 모두 감소하는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글래스노드(Glassnode) 데이터 역시 유사한 흐름을 보여준다. 7일 이동평균 기준 실현 이익은 하루 약 3억달러로, 최근 12개월 내 최저 수준에 근접했다. 이는 6만달러 부근에서 매집한 투자자들이 소폭 이익 구간에 진입하며 일부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실현 손익 비율은 1.4까지 상승하며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해당 지표는 이익 상태에서 이동된 코인 가치와 손실 상태 코인 가치를 비교하는 것으로, 현재는 이익 실현 규모가 손실보다 큰 구조로 전환됐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온체인 지표들은 전반적으로 매도세가 점차 약화되는 시장 환경을 가리킨다. 비트코인(BTC)이 단기 조정 국면을 거치면서도 하방 압력이 줄어드는 흐름을 보이는 만큼, 시장이 ‘매도자 소진(seller exhaustion)’ 단계에 근접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향후 가격 흐름은 거시 변수와 유동성 환경에 좌우될 전망이지만, 현재 데이터만 놓고 보면 매도 중심 시장에서 균형 혹은 매수 우위 구간으로 이동하는 초기 신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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