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생산원가선서 갈림길…7만3000달러·6만달러 지지 주목

| 김민준 기자

비트코인(BTC)이 지난주 반등 이후 ‘중요한 분기점’에 들어섰다. 시장 분석가 스민스턴 위드(Sminston With)는 비트코인이 현재 채굴 생산원가(cost of production) 추정치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진단했고, 이 수준을 잃을 경우 더 깊은 조정이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기준 비트코인은 4월 들어 7일간 약 10% 올랐다. 다만 이번 상승이 약세장이 길어지는 흐름 속에서 나온 만큼, 추세가 이어지지 못하면 되돌림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스민스턴 위드는 지난 10일 엑스(X)에서 비트코인이 파워로(Power Law) 모델상 현재 생산원가 추정 범위에 들어왔다고 밝혔다. 그가 제시한 생산원가 하단은 7만3234달러다. 생산원가는 채굴에 들어가는 전기료, 장비비, 운영비 등을 감안한 평균 비용으로, 가격이 이보다 아래로 내려가면 채굴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된다.

그는 다음 하방 지지선으로 약 6만달러를 제시했다. 파워로 기준 1차 분위선(quantile floor)으로, 일반적인 조정 국면에서 시장이 시험받을 수 있는 구간이라는 설명이다. 최악의 경우에는 5만3000달러까지 열려 있다고 봤다. 이 구간은 거시 불안과 투자심리 악화가 겹칠 때 나타날 수 있는 ‘스트레스 구간’으로 해석된다.

현재 비트코인은 생산원가 부근에서 ‘적정 가치’에 놓여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싸지도 비싸지도 않은 수준이지만, 이 지지선이 무너지면 가격 조정 폭이 빠르게 커질 수 있다. 반대로 7만3000달러 안팎을 지켜낸다면 강한 손과 장기 보유자의 매수세가 받쳐주는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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