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티지(Strategy)의 마이클 세일러가 또다시 비트코인(BTC) 추가 매수를 암시하면서 시장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think bigger’라는 짧은 메시지가 대규모 매수 신호로 해석되며, 실제 매입이 임박했다는 기대가 커지는 분위기다.
마이클 세일러는 4월 13일 자신이 운영하는 비트코인 매입 추적 지표와 함께 ‘think bigger’라는 문구를 게시했다. 이 신호는 지난 2020년 이후 주요 매입 직전에 반복돼 온 패턴으로, 시장에서는 사실상의 ‘사전 공지’로 받아들여진다.
스트레티지(Strategy)는 2020년 8월 이후 총 105차례에 걸쳐 비트코인(BTC)을 매입해왔다. 가장 최근인 4월 6일에는 4,871 BTC를 약 3억2,980만 달러(약 4,910억 원)에 추가로 매수했다.
현재 보유량은 총 76만6,970 BTC이며, 평균 매입 단가는 7만5,644달러로 집계된다. 이는 현재 시장 가격 대비 약 5,000달러 높은 수준으로, 1분기 기준 약 145억 달러(약 21조6,800억 원)의 미실현 손실이 발생한 상태다.
스트레티지의 매수 속도는 시장 구조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3월 한 달 동안 이 회사는 4만6,233 BTC를 매입했는데, 같은 기간 채굴된 비트코인은 약 1만6,200 BTC에 불과했다.
단일 기업이 전 세계 채굴 공급량의 약 세 배에 달하는 물량을 흡수한 셈이다. 이는 비트코인(BTC)의 수급 불균형을 키우는 요인으로 해석된다.
세일러는 동시에 우선주 상품 ‘STRC’의 손익분기 수익률이 연 2.05% 수준이라고 밝혔다. 비트코인 상승률이 이 수준을 상회할 경우, 신규 주식 발행 없이 배당 지급을 유지할 수 있다는 구조다.
이 수치는 구조의 ‘매력’과 ‘취약성’을 동시에 보여준다. 2%는 역사적으로 낮은 기준이지만, 비트코인 가격이 장기간 횡보하거나 하락할 경우 배당 부담이 누적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실제로 STRC는 최근 배당락일 전후로 수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되며 추가 매수 재원을 제공하고 있다. 투자 수요가 유지되는 한 스트레티지의 매입 사이클도 지속된다는 의미다.
비트코인(BTC)은 4월 14일 기준 7만1,800달러에 거래되며, 일주일간 약 7.9% 상승했다. 이란 휴전 발표 이후 4일 연속 7만 달러선을 유지하며 강세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세일러의 이번 신호가 실제 대규모 매수로 이어질 경우 가격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월간 4만 BTC 이상을 매입해온 속도를 감안하면, 이달 내 총 보유량이 80만 BTC를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결국 핵심은 매입 규모와 시장 유동성이다. 스트레티지의 행보는 단순한 투자 이상의 ‘시장 변수’로 자리 잡고 있으며, 비트코인 수급 구조를 좌우하는 핵심 축으로 작용하는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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