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오픈네트워크(Ice Open Network) 최고경영자(CEO)가 아이온(ION) 토큰의 급락이 ‘핵심팀 매도’ 때문이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시장의 의구심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장기간 후원자의 이탈과 과거 논란까지 겹치며 아이온(ION) 사태는 신뢰 문제로 번지는 모습이다.
13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CEO는 이번 폭락이 팀 내부의 매도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프로젝트가 4년 넘게 전통 은행 없이 토큰 기반 계약으로 개발, 마케팅, 운영을 이어왔고, 시장 상황이 악화되자 한 주요 장기 후원자가 보유 물량 락업 해제 후 전량 매도하면서 가격이 무너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까지 약 1,800만달러를 지출했고, 월 운영비는 약 40만달러 수준이라고 밝혔다. 핵심팀은 급여를 받지 않았으며, 토큰은 거래소 상장, 유동성 공급, 홍보 비용에 상당 부분 쓰였다고 덧붙였다. 현재도 10억개가 넘는 토큰을 보유하고 있지만, 운영 지속을 위해 비용을 줄이거나 일부 토큰을 매각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다.
다만 커뮤니티 반응은 냉담하다. CEO가 “며칠간 상황을 지켜본 뒤 계속 개발할지 판단하겠다”며, 신뢰와 모멘텀이 부족하면 프로젝트를 중단할 수 있다고 밝힌 점도 불안감을 키웠다. 특히 중단이 현실화될 경우 남은 토큰은 매도하지 않고 ‘소각’하겠다고 했지만, 시장에서는 이를 약속으로 받아들이기보다 뒤늦은 수습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의심이 커진 배경에는 과거 이력도 있다. 그는 2018년 관련 프로젝트를 통해 약 4,300만달러 규모의 ICO를 진행했고,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봤다는 의혹을 받았다. 또 2025년에는 Tap2Mine 프로젝트를 통해 약 5억 개의 ICE 토큰을 만들고 이를 ION으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수수료가 발생했으며, 당시 약속했던 소각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도 도마에 올랐다.
결국 아이온(ION) 급락은 단순한 가격 변동을 넘어, 프로젝트 운영 방식과 과거 약속 이행 여부까지 다시 묻는 사건으로 번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매도 주체가 누구였는지보다도, 프로젝트가 앞으로 실제로 재정 건전성을 회복하고 신뢰를 되찾을 수 있을지가 더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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