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중동 긴장 고조와 미국의 인플레이션 재가속 여파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기준 비트코인(BTC)은 7만1000달러 아래에서 거래되며, 7만0700달러 지지선이 무너지면 조정 폭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3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지난 24시간 동안 1% 하락했다. 시장은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해소되지 못한 데다, 미국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 위험자산 선호가 약해진 영향으로 해석하고 있다. 미국 부통령 JD 밴스는 제안을 사실상 ‘최종안’이라고 평가했지만 이란은 이를 거부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해협 해상 봉쇄 계획까지 언급했다. 여기에 레바논에서 이어지는 이스라엘의 군사 활동도 확전 우려를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거시경제 부담도 비트코인(BTC)의 반등을 막고 있다. 미국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9% 올라 4년 만에 가장 빠른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상승률도 3.3%로, 2월 2.4%에서 크게 뛰었다. 시장에서는 이 수치로 인해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하고, 통화정책이 다시 매파적으로 기울 수 있다는 관측이 커졌다.
다만 기관 자금 유입은 하방을 일부 받쳤다. 소소밸류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는 7억8631만달러가 순유입됐다. 지난주보다 유입 규모가 늘어난 만큼, 기관 수요가 이어질 경우 단기적으로 가격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환율 기준으로는 약 1166억 원 규모다.
차트상 비트코인(BTC)은 중요한 분기점에 서 있다. 최근 200주 지수이동평균선(EMA)인 6만8100달러 안팎에서 지지를 받았고, 주간 기준으로는 소폭 상승했지만, 일간 흐름은 여전히 약세다. 상대강도지수(RSI)는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고, 주간 차트에서는 MACD가 상승 전환 신호를 내고 있다.
그러나 50일선과 100일선, 200일선이 여전히 강한 저항으로 작용하고 있다. 비트코인(BTC)이 7만0700달러 부근의 50일 EMA 위에서 일봉을 마감하면 7만2500달러 이상을 다시 시험할 수 있다. 반대로 이 가격대를 지키지 못하면 6만5800달러 지지선까지 밀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결국 이번 주 비트코인(BTC) 흐름은 중동 정세와 미국 물가, 그리고 기관 자금 유입이 맞물리며 결정될 전망이다. 시장은 당분간 ‘7만0700달러 방어 여부’에 시선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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