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스트레티지(Strategy)가 지난주 비트코인(BTC) 1만3927개를 약 10억 달러에 추가 매수하며 사상 최대급 보유량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공격적인 비트코인 매입과 현물 ETF 자금 유입이 겹치며 시장 반등을 지지했다.
13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스트레티지는 4월 6일부터 12일까지 비트코인 1만3927개를 매입했다. 평균 매입 단가는 개당 7만1902달러로, 회사의 평균 취득가 7만5577달러보다 낮았다. 현재 스트레티지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총 78만897개로, 누적 매입 비용은 590억2000만 달러에 달한다. 80만 BTC까지는 1만9103개가 남았다.
이번 매수 자금은 우선주 성격의 영구 우선주 ‘스트레치(STRC)’ 발행으로 마련됐다. 회사는 지난주 STRC 주식 1000만주를 매각해 약 10억 달러를 조달했다. STRF, STRK, STRD, MSTR 주식은 같은 기간 매각되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STRC 발행이 최근 스트레티지의 비트코인 매입 속도를 떠받치는 핵심 재원으로 보고 있다.
세일러는 지난 13일 X에 과거 매수 이력을 보여주는 차트를 올리며 추가 매수를 예고했다. 스트레티지는 2020년부터 지금까지 105차례 넘게 비트코인을 사들여왔다. 다만 공격적인 매수에도 불구하고 1분기 기준 디지털 자산 평가손실은 144억6000만 달러에 이른다.
비트코인 현물 ETF도 같은 기간 7억860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여기에 미국과 이란의 휴전 발표 이후 비트코인이 7만 달러를 회복하고 한때 7만3000달러를 웃돌면서 위험자산 선호가 개선됐다. 노무라 산하 라자드 디지털은 스트레티지의 매수와 ETF 자금 유입이 반등의 핵심 신호였다고 평가했다. 다만 중동 정세가 다시 흔들리며 비트코인은 7만1000달러 안팎으로 되밀렸고, 당분간 변동성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스트레티지의 추가 매수는 비트코인 강세 기대를 떠받치는 재료지만, 지정학적 변수와 자금 흐름이 동시에 흔들리는 만큼 시장은 여전히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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