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1.36달러 붕괴…미결제약정 줄고 변동성 확대 주목

| 김미래 기자

지정학 긴장이 커지면서 XRP가 1.36달러 지지선을 내줬다. 가격 하락과 함께 파생상품 시장의 열기도 식으면서, XRP를 둘러싼 ‘약세 신호’가 한층 뚜렷해지고 있다.

14일 암호화폐 시장에 따르면 XRP는 미국과 이란 간 긴장 고조 여파로 급락 압력을 받았다. 시장 전문가 Xaif Crypto는 X를 통해 주요 거래소 전반에서 XRP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이 계속 줄고 있다고 전했다. 바이낸스($BINANCE), 바이비트($BYBIT), OKX($OKX) 등에서 레버리지 포지션이 빠져나가며, 불확실성 속에 거래를 줄이거나 손실을 막기 위한 정리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결제약정 감소는 통상 시장 참여가 식거나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다만 Xaif Crypto는 이런 국면이 오히려 향후 ‘폭발적’인 변동성 확대의 전조가 될 수 있다고 봤다. 가격이 좁은 범위에서 힘을 비축한 뒤 주요 저항선을 다시 시험할 수 있다는 의미다.

반면 수급 지표에서는 다른 흐름도 감지된다. Xaif Crypto는 바이낸스에서 XRP의 Taker Buy/Sell 비율이 사상 최고치로 뛰었다고 지적했다. 이는 시장가 매수 주문이 매도 주문을 앞서고 있다는 뜻으로, 단기적으로는 매도세 소진과 매수 우위가 동시에 나타나는 모습이다. 실제로 일부 투자자와 ‘스마트 머니’가 물량을 담는 ‘축적’ 단계에 들어갔다는 해석도 나온다.

거래소 잔고가 빠르게 줄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SMQKE에 따르면 현재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에 남아 있는 XRP는 17억개에 불과하다. 지난 7년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시장에서 즉시 매도 가능한 물량이 줄고 있다는 뜻이다. 코인유통량이 거래소 밖으로 이동하면 매도 압력은 약해질 수 있지만, 동시에 유동성도 얇아져 가격이 한 방향으로 크게 움직일 여지도 커진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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