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공동 창업자 비탈릭 부테린이 대규모 이더리움(ETH) 매도에 이용한 탈중앙화 거래 집계 서비스 ‘코우스왑(CoW Swap)’이 프론트엔드 공격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는 이용자들에게 당분간 사이트 접속과 거래를 피하라고 긴급 경고했다.
13일 프로토스에 따르면 코우스왑은 이날 X를 통해 “현재 코우스왑 프론트엔드에 문제가 발생했다”며 “조사 중인 만큼 코우스왑을 사용하지 말라”고 밝혔다. 이후 코우스왑은 이번 사고가 ‘DNS 하이재킹’ 때문에 발생했으며, 발생 시각은 UTC 기준 14시 54분이라고 설명했다.
코우스왑은 ‘코우 프로토콜’ 백엔드와 API는 영향을 받지 않았지만, 안전을 위해 일시 중단했다고 강조했다. 또 “복구가 확인될 때까지 swap.cow.fi 사용을 중단해 달라”고 덧붙였다. 보안업체 블록에이드(Blockaid)도 자사 경보 시스템이 ‘프론트엔드 공격’을 감지했다며, 연결된 지갑 사용자는 승인 권한을 즉시 철회하고 dApp과의 모든 상호작용을 피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코우스왑은 과거 비탈릭 부테린이 3,100ETH, 당시 약 610만달러어치를 처분할 때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이번 사고는 단순한 사이트 장애를 넘어, 대형 이용자들이 신뢰해온 탈중앙화 거래 인프라의 보안 취약성을 다시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우스왑은 지난해 12월 에이브(AAVE) 프로토콜과도 연동됐다. 그러나 며칠 뒤 한 거버넌스 대표는 이 협력이 에이브 재무부 자금을 다른 곳으로 돌렸다고 지적했고, 이후 수개월에 걸친 거버넌스 갈등으로 번졌다. 당시 연동은 더 나은 가격과 ‘MEV 공격’ 방어를 제공하고, 담보를 활용한 상환이나 자산 교환, 부채 구조 조정 등을 가능하게 한다고 소개됐다.
하지만 실제 사용 과정에서는 Aave-wrapped USDT 5,000만달러가 Aave-wrapped AAVE 3만5,000달러로 바뀌는 사고성 거래도 발생했다. 코우스왑과 에이브는 모두 수수료 반환을 약속했다. 이번 프론트엔드 공격은 탈중앙화 거래소 집계 서비스라도 도메인, 지갑 연결, 사용자 승인 단계에서 여전히 취약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시장에서는 ‘사이트 자체’보다도 접속 경로와 승인 관리가 더 중요한 보안 변수로 다시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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