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이 미국과 이란의 외교 협상 진전 기대 속에 급등하며 장중 2,400달러 부근까지 올랐다. 비트코인(BTC)도 7만5,000달러를 웃돌며 시장 전반의 위험자산 선호를 끌어올렸다.
13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2주간의 휴전 이후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이에 따라 증시는 강세를 보였고,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여기에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며 인플레이션 우려도 다소 누그러졌다.
이더리움은 전날 밤 2,270달러대 저점에서 반등한 뒤 2,300달러를 돌파했고, 장중 한때 2,360달러까지 올랐다. 이는 두 달여 만의 최고 수준이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은 7만4,000달러 안팎에서 7만6,000달러를 넘어섰다가 현재는 7만5,500달러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골드만삭스($GS)의 비트코인 ETF 신청도 매수 심리를 자극한 요인으로 꼽힌다.
온체인 데이터도 과열을 보여준다. سان티먼트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미결제약정이 7주 동안 각각 59%, 45% 늘었다고 밝혔다. 파생상품 시장으로 자금이 더 들어오고 있다는 뜻이다. 다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중동 정세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글로벌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만큼, 상황이 다시 악화되면 위험선호 분위기가 빠르게 식을 수 있다.
기술적으로는 상승 채널이 유지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4월 초부터 우상향 흐름을 이어오며 50일 지수이동평균선(EMA)인 2,176달러 부근에서 지지를 받고 있다. 현재 시장은 100일 EMA인 2,356달러를 다시 지지선으로 바꾸는지에 주목하고 있다.
일간 상대강도지수(RSI)는 62를 넘어섰지만 과매수 구간에는 아직 진입하지 않았다. 상승 탄력이 남아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다만 2,800달러와 3,370달러가 다음 저항선으로 거론되는 만큼, 단기 급등 뒤 차익실현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반대로 2,000달러가 무너지면 1,800달러 선까지 밀릴 수 있다.
결국 이번 랠리는 미·이란 협상 기대, 물가 안정 신호, 위험자산 선호 회복이 동시에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이 글로벌 변수에 얼마나 민감한지 다시 보여준 셈이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