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알트코인 시즌’이 쉽게 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비트코인(BTC) 반등이 아직 충분하지 않고, 글로벌 유동성 여건도 불확실해 알트코인 강세장이 열릴 조건이 갖춰지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가상자산 시장 분석가 ‘버추얼 베이컨(Virtual Bacon)’은 알트코인이 강하게 오르려면 먼저 비트코인(BTC)이 뚜렷한 상승세를 보여야 한다고 짚었다. 그는 “알트코인 거래에서 중요한 것은 비트코인 강세장 안에서 움직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그만한 모멘텀을 아직 증명하지 못했고, 이 상태에서는 알트코인 매수나 보유가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알트코인 가격이 과거 사이클 대비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점은 일부 투자자에게 바닥 신호처럼 보일 수 있다. 버추얼 베이컨은 그러나 이것이 곧바로 ‘저점 확인’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바닥이 나왔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대신 그는 2017년이나 2021년처럼 길고 강한 ‘알트코인 시즌’보다는, 몇 주에서 몇 달 정도 이어지는 짧은 테마성 랠리가 나타날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인공지능(AI) 관련 토큰이나 밈코인처럼 특정 내러티브가 시장을 끌어올리는 국면이 대표적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완전한 알트코인 시즌이 필요하지 않다”며 “비트코인 시장에 충분한 과열감만 있어도 된다”고 말했다.
알트코인 약세를 설명하는 또 다른 변수는 거시경제다. 고위험 자산인 알트코인은 중앙은행의 정책과 글로벌 유동성에 민감한데, 최근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를 포함한 통화정책 환경이 뚜렷한 완화 국면으로 돌아서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말 일부 지원책이 다시 시작됐지만, 인플레이션과 지정학적 긴장이 이어지면서 추가 부양 여력은 제한됐다는 평가다.
이 때문에 시장의 단기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버추얼 베이컨은 “적어도 지금부터 7월까지는 고위험 자산에 베팅하기 좋은 시점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2026년 후반 정책 환경이 바뀌면 상황이 달라질 수는 있다.
결국 올해 알트코인 시장의 핵심은 비트코인(BTC)의 방향성과 글로벌 유동성 회복 여부다. 두 조건이 맞물리기 전까지는 ‘알트코인 시즌’에 대한 기대를 낮게 잡는 편이 현실적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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