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중동 긴장 완화 기대가 커지면서 비트코인(BTC)과 크립토 관련 주식이 동반 급등했다. 글로벌 리스크 선호 심리가 되살아나며 시장이 빠르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전면 개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당 해협은 글로벌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로, 그동안 지정학적 리스크의 중심으로 여겨져 왔다. 트럼프는 이란과의 평화 협상이 진전 중이라고 덧붙였으며, 미국이 약 200억 달러(약 29조 2,720억 원) 규모의 이란 자산 동결 해제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도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이 같은 소식에 국제 유가는 급락했다. 배럴당 80달러 수준까지 내려오며 하루 만에 약 13% 하락했고, 에너지발 인플레이션 우려도 빠르게 완화됐다.
시장 분위기가 ‘리스크 온’으로 전환되면서 비트코인(BTC)은 7만8000달러까지 상승했다. 최근 두 달간 이어진 박스권을 돌파한 것으로, 24시간 기준 약 5% 상승했다.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엑스알피(XRP) 등 주요 알트코인도 4~5%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전반적인 크립토 시장 회복 흐름이 뚜렷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디지털 자산 운용사 21셰어스의 매트 메나(Matt Mena)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은 글로벌 시장이 기다려온 명확한 ‘리스크 온 신호’”라며 “에너지 병목이 해소되면서 유동성과 투자 심리가 동시에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식시장에서도 크립토 관련 종목이 강하게 반등했다. 특히 최근 낙폭이 컸던 ‘크립토 자산 보유 기업’들이 상승을 주도했다.
트럼프 일가가 지원하는 아메리칸 비트코인(ABTC)은 21% 이상 급등했고, 스트레티지(Strategy)(MSTR)는 13% 상승했다. 스트라이브(ASST)와 프로캡(BRR)도 각각 10~11% 오르며 고베타 비트코인 노출 자산으로 자금이 재유입됐다.
알트코인 관련 종목도 강세를 보였다. 이더리움 중심 전략을 추진 중인 포럼 마켓(FRMM)은 19% 상승했으며, 솔라나 관련 기업 솔메이트(SLMT)와 유펙시(UPXI)도 각각 12%, 11% 올랐다.
코인베이스(COIN)는 6% 이상 상승했고, 갤럭시(GLXY)는 8%, 불리시(BLSH)는 4.5% 상승하며 전반적인 디지털 자산 관련 주식이 동반 상승했다.
같은 시각 미국 증시 역시 강세를 나타냈다. 나스닥과 S&P500 지수는 각각 약 1.4%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크립토 시장과 전통 금융 시장 간 ‘동조화’ 흐름이 다시 강화되는 모습이다.
이번 상승은 단순 반등이 아닌,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유동성 기대가 결합된 결과로 해석된다. 비트코인(BTC)을 중심으로 한 크립토 시장은 당분간 글로벌 거시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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