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트코인(BTC) 투자 대장주로 꼽히는 스트레티지(Strategy)와 마이클 세일러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금 지지론자인 피터 쉬프가 회사의 우선주 ‘STRC’를 두고 “오해를 부르는 구조”라며 향후 소송 가능성까지 경고했기 때문이다. 1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스트레티지는 이 자금으로 다시 비트코인을 사들이며 공격적 매수 기조를 이어갔다.
쉬프는 스트레티지의 STRC 영구 우선주가 투자자를 혼동하게 만들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 상품은 주가를 100달러 안팎에 유지하도록 설계됐고, 월 배당과 연 11.5% 수준의 수익률을 내세운다. 그는 배당이 축소되거나 중단되고 주가가 떨어질 경우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회사를 상대로 소송에 나설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엑스(X)에 “너무나 오해를 불러일으켜 사실상 ‘사기’로 볼 수 있다”며 “배당이 취소되고 주가가 폭락할 때 소송을 준비하라”고 적었다. 이어 비트코인 중심의 투자 전략은 본질적으로 위험이 크다며 투자자 주의를 당부했다.
반면 세일러는 비판에도 기존 전략을 전혀 바꾸지 않는 모습이다. 스트레티지는 STRC로 조달한 자금으로 최근 비트코인 2만3934개를 추가 매입했으며, 매입 규모는 17억6000만달러에 달한다. 이에 따라 보유량은 총 78만897BTC로 늘었고, 평가액은 약 590억달러에 이른다.
주가도 단기적으로는 버티는 모습이다. 스트레티지 주가(MSTR)는 16일 3.76% 오른 148.94달러에 마감했으며, 비트코인 역시 중동 휴전 기대감 속에 7만6000달러까지 올랐다가 현재 7만5000달러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원달러환율이 1462.10원인 점을 고려하면, 비트코인 보유 자산 규모는 원화 기준으로도 막대한 수준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번 논란이 단기 호재와 별개로, STRC 같은 조달 구조가 약세장에서 어떤 압박을 받을지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이 나온다. 비트코인 가격이 꺾이거나 자금 조달이 둔화될 경우 배당 유지 부담이 커질 수 있어서다. 결국 스트레티지의 ‘비트코인 매수’ 전략이 통할지, 아니면 쉬프의 경고처럼 법적 분쟁으로 번질지는 침체 국면에서 더 분명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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