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스트레티지(Strategy)의 비트코인(BTC) 보유분이 간신히 ‘평가이익’으로 돌아섰다.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비트코인(BTC) 가격이 뛰면서, 그동안 수십억 달러 평가손실에 시달리던 대규모 보유 포지션이 회복세를 보였다.
자사 공시에 따르면 스트레티지(Strategy)는 현재 비트코인(BTC) 78만897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평균 매입단가는 개당 7만5577달러다. 총 매입 비용은 590억달러 수준이다. 이날 비트코인(BTC)이 7만7870달러를 웃돌면서 보유 자산 가치는 약 608억달러로 불어났고, 미실현 이익은 약 18억달러, 수익률로는 3%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회복의 폭은 크지 않다. 스트레티지(Strategy)는 2025년 10월 6일만 해도 비트코인(BTC) 64만31개를 보유했고, 당시 평균 매입단가는 7만3983달러였다. 비트코인(BTC)이 12만5000달러 안팎까지 오르며 평가이익은 326억달러에 달했지만, 이후 가격 급락과 추가 매수가 겹치며 상황이 크게 바뀌었다.
올해 2월 6일 비트코인(BTC)이 장중 5만9930달러까지 밀렸을 때 스트레티지(Strategy)의 보유분 가치는 427억달러로 쪼그라들었고, 미실현 손실은 115억달러까지 확대됐다. 당시에도 세일러는 매도를 하지 않았고, 회사는 전환사채 발행과 우선주 매각, 보통주 희석을 통해 매입을 이어갔다.
이번 반등은 기업 실적 개선이라기보다 비트코인(BTC) 자체의 가격 급등이 만든 결과다. 특히 미국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관련 외교 진전이 위험자산 선호를 자극하면서, 스트레티지(Strategy)의 레버리지 베팅이 겨우 숨을 돌리게 됐다. 다만 최근 매수분의 단가가 높아 평균 매입가를 끌어올린 만큼, 가격 흔들림이 다시 커질 경우 수익 구간은 빠르게 약해질 수 있다.
결국 스트레티지(Strategy)의 이번 ‘흑자 전환’은 운 좋은 시점의 반등이 만들어낸 결과에 가깝다. 비트코인(BTC) 가격이 어디로 향하느냐에 따라 회사의 장부상 성적표도 다시 크게 바뀔 수 있는 구조라는 점이 이번 사례에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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