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가 아닌 이란이 관여한 중동 정세가 다시 흔들리면서, 예측시장 Polymarket에서 호르무즈 해협이 이달 말 ‘정상화’될 확률이 73%까지 치솟았다. 임시 휴전 합의에 따라 이란 당국이 해협을 열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비트코인(BTC) 가격도 한때 7만8000달러를 넘으며 반응했다.
13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란 외무장관 세예드 압바스 아락치(Seyed Abbas Araghchi)는 엑스(X)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모든 상선의 통행은 휴전 기간 동안 완전히 개방된다”고 밝혔다. 해당 발언 직후 Polymarket에서 5월 말까지 해협이 ‘정상으로 돌아올’ 가능성은 장중 82%까지 올랐고, 이후 73%로 소폭 내려갔다. 다만 4월 말 기준으로는 정상화 확률이 40%에 그쳐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
호르무즈 해협은 원유와 가스 수송의 핵심 경로인 만큼, 중동 분쟁은 곧바로 금융시장과 가상자산 시장에 충격을 준다. 이번 사태도 예외가 아니었다. 에너지 가격과 위험자산 심리가 동시에 흔들리면서 투자자들은 휴전 유지 여부를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휴전이 일단 충돌 수위를 낮췄지만, 근본적인 갈등은 해소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크립토 시장 분석가 닉 퍽린은 코인텔레그래프에 “휴전은 ‘취약하다’”며 핵심 쟁점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충돌의 여파가 2026년 대부분의 금융시장에 그림자를 드리울 수 있고, 기준금리 인하 기대도 빨라야 2026년 3분기로 밀릴 수 있다고 봤다.
비트코인(BTC)이 다시 9만달러를 회복하려면 지정학적 긴장 완화와 유가 안정, 그리고 예상보다 부드러운 경제지표가 함께 필요하다는 해석도 나왔다. 퍽린은 특히 유가가 80달러 수준으로 내려가고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누를 만한 지표가 나와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의 이란 해상 봉쇄가 “이란과의 거래가 100% 완료될 때까지 완전한 효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동 정세가 하루 만에 시장 방향을 바꿀 수 있다는 점이 다시 확인된 셈이다. 결국 호르무즈 해협과 비트코인(BTC)의 움직임은 당분간 피해갈 수 없는 변수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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