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티지(Strategy)의 영구 우선주 ‘STRC’ 배당 기준일 이후 비트코인(BTC)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반년 만에 이례적인 흐름이 나타났다.
이번 흐름은 비트코인 가격과 스트레티지의 자금 조달 구조가 맞물린 결과로, 시장의 ‘숏 포지션 압박’까지 겹치며 상승 탄력이 강화되는 모습이다.
STRC는 4월 15일 배당 기준일 이후 약 일주일이 지난 현재, 비트코인(BTC)이 약 7만9000달러(약 1억1684만 원) 수준까지 상승했다.
배당 기준일 당시 비트코인이 약 7만5000달러(약 1억1096만 원)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배당 이후 약세가 이어지던 기존 패턴과 달리 오히려 가격이 상승한 셈이다.
일반적으로 배당주 구조상 기준일 이후 주가는 배당금만큼 하락한다. STRC 역시 같은 흐름을 보이며 조정되지만, 이후 약 2주에 걸쳐 점진적으로 100달러 액면가를 회복하는 구조를 갖는다. 현재 STRC 가격은 99.47달러 수준이다.
이 회복 과정은 단순한 주가 반등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STRC가 액면가를 회복하면 스트레티지는 ‘ATM(시장가 발행)’ 프로그램을 통해 신규 주식을 발행할 수 있고, 이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비트코인(BTC)을 추가 매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트레티지는 현재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상장사로, STRC는 공격적인 비트코인 매입을 위한 핵심 자금 조달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실제로 스트레티지는 최근 3만4164 BTC를 매입하며 역대 세 번째 규모의 매수 기록을 공개했고, 당시에도 비트코인 가격은 7만5000달러 선을 유지하며 시장의 매수 흡수력을 보여줬다.
이번 상승은 단순 매수세뿐 아니라 ‘포지션 구조’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비트코인 선물 시장에서는 펀딩비가 여전히 음수 상태다. 이는 숏(매도) 포지션이 롱(매수) 포지션에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는 의미로, 시장 전반에 약세 심리가 남아 있음을 보여준다.
이런 상황에서 가격이 상승하면 숏 포지션 청산, 즉 ‘숏 스퀴즈’가 발생하고 상승 속도가 가속화된다.
동시에 미국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이 해외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도 지속되고 있다. 이는 현물 매수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는 신호다.
스트레티지 주가는 같은 기간 9% 이상 상승하며 178달러 선을 기록했다. 이는 회사가 보통주 ATM 프로그램을 통해 추가 자금 조달에 나섰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결국 이번 비트코인 상승은 STRC 구조, 기관 매수, 그리고 파생상품 시장의 포지션 압박이 결합된 결과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구조적 상승이 단기적인 ‘숏 스퀴즈’인지, 아니면 지속 가능한 수요 전환의 신호인지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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