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장이 다시 달아오르면서 지캐시(ZEC)가 일주일 새 36% 뛰어 600달러를 넘어섰다. 비트코인(BTC)이 8만2000달러를 향해 오르는 가운데 알트코인 전반으로 매수세가 번졌고, 지캐시는 ‘차폐 거래’ 수요 확대와 기관 이벤트 기대가 겹치며 강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13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캐시(ZEC)는 코인베이스에서 장중 606달러까지 오르며 2025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바이낸스와 OKX 등 주요 선물시장에서는 미결제약정이 하루 만에 9억6400만달러에서 13억달러로 늘었다. 시장 참여가 빠르게 늘었다는 신호다.
이번 랠리는 비트코인 반등의 영향을 받았지만, 지캐시 자체 재료도 강했다. 로빈후드($HOOD)가 지난달 말 지캐시 현물 거래를 추가하면서 개인투자자 접근성이 크게 높아졌고, 뉴욕 이용자도 처음 거래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그레이스케일의 지캐시 트러스트를 현물 ETF로 전환하려는 신청이 더해지며 자금 유입 기대가 커졌다.
특히 ‘차폐 공급’ 증가가 눈에 띈다. 차폐 거래는 송수신 내역을 외부에 드러내지 않는 구조로, 지캐시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멀티코인캐피털의 투샤르 자인은 X를 통해 “진정한 프라이버시와 검열·압류에 강한 자산은 분명한 수요가 있다”며 “지캐시가 이 논리를 가장 깔끔하게 보여주는 수단”이라고 말했다.
지캐시는 여전히 2016년 기록한 역대 최고가에는 못 미치지만, 2024년 7월 15달러 부근 저점과 비교하면 상승 폭이 매우 크다. 지난 12월부터 눌려 있던 매물대도 뚫으면서 450달러, 540달러 저항을 연달아 넘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700달러다. 지난해 사이클 고점과 맞물려 있어 추가 상승의 분기점으로 거론된다. 다만 일간 상대강도지수(RSI)가 86까지 올라 과열 신호도 분명하다. 단기 차익 실현 압력이 나올 수 있다는 뜻이다. 452달러와 378달러는 되돌림 시 지지 여부를 볼 구간으로 꼽힌다.
비트코인 강세와 함께 알트코인 순환매가 이어지는 만큼, 지캐시(ZEC)의 이번 급등은 ‘프라이버시 코인’에 대한 시장 재평가가 시작됐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다만 기술적 과열이 큰 만큼, 당분간은 상승 기대와 숨 고르기 가능성이 함께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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