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상장 솔라나 재무기업 포워드 인더스트리(Forward Industries)가 솔라나(SOL) 보유로 약 10억달러, 한화 약 1조4898억원 규모의 평가손실을 기록했다. 6.7% 수준의 스테이킹 수익을 얻었지만, SOL 급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포워드 인더스트리는 2025년 9월 8일 16억5000만달러 규모의 사모투자유치(PIPE)를 통해 솔라나 재무전략을 시작했다. 당시 갤럭시 디지털, 점프 크립토, 멀티코인 캐피탈이 자금을 이끌었고, 멀티코인 공동창업자 카일 사마니는 2500만달러를 더 넣으며 이사회 의장에 올랐다. 회사는 “SOL의 장기 잠재력에 대한 확신을 보여주는 전략”이라고 강조했지만, 당시 206달러였던 SOL은 현재 91달러 수준까지 밀렸다. 회사는 현재 697만9967 SOL을 보유하고 있다.
문제는 단순히 코인 가격 하락에 그치지 않는다. 포워드 인더스트리가 2025년 12월 31일 종료 분기 10-Q에서 기록한 순손실은 5억8565만달러였다. 이 가운데 5억6020만달러는 디지털 자산 평가손실이었고, 자체 유동성 스테이킹 토큰인 fwdSOL에서도 3300만달러의 손상이 발생했다.
반면 스테이킹 수익은 1740만달러에 그쳤다. 회사가 마케팅에서 내세우는 5~7% 수준의 변동 스테이킹 보상은 존재했지만, 하락한 SOL 가격과 각종 비용을 상쇄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실제로 회사의 주가는 PIPE 직후인 2025년 9월 12일 46달러까지 올랐으나, 현재는 4.7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보유 SOL의 평균 매입단가는 약 232달러로 추산된다. 현재 가격 기준으로 자산가치는 약 6억3500만달러 수준이며, 초기 15억9000만달러 매입 기준으로는 약 9억5500만달러의 미실현 손실이 쌓였다. 시장에서는 포워드 인더스트리의 시가총액 대비 순자산가치(mNAV) 배수가 0.62배까지 내려갔다. 투자자들이 회사 자체보다 보유한 SOL보다 더 낮게 평가하고 있다는 의미다.
운영비도 적지 않다. 회사는 한 분기 동안 솔라나 검증인 운영에 139만8000달러, 일반관리비에 325만달러, 갤럭시 관련 파트너에게 또 다른 340만달러를 썼다. 여기에 판매·마케팅 비용 53만5000달러도 더해졌다. 갤럭시에만 한 분기 344만달러를 지급한 셈으로, 상당 부분이 스테이킹 수익을 구조 설계사에게 되돌려주는 방식으로 빠져나갔다.
경영진 보수도 도마에 올랐다. 마이클 프루잇 최고경영자(CEO)는 2025회계연도에 87만3817달러를 받았고, 이 가운데 71만3817달러는 주식옵션 보상이었다. 캐슬린 와이즈버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72만5992달러를 받았다. 이후 2026년 4월 13일 제출된 8-K 공시에서는 마크 브레이저를 새 CFO로 선임하고, 연봉 50만달러와 목표 보너스 25만달러를 제시했다.
포워드 인더스트리는 설립 이후 11만2171 SOL 이상의 스테이킹 보상을 쌓았다고 밝혔고, 이를 기준으로 한 연 6.73% APY도 제시했다. 하지만 현재 시세로 환산한 보상 가치는 약 1070만달러에 불과해, 검증인 운영비와 판관비, 갤럭시 지급액은 물론 10억달러에 가까운 SOL 손실을 메우기에는 부족하다.
시장 반응도 차갑다. 일부 투자자는 “가장 어리석은 기업형 크립토 전략이 아니냐”고 비판했고, 코인게코는 이 회사의 손실률이 스트레티지(Strategy)보다 4배 크다고 지적했다. 솔라나 재무전략이 고수익 모델로 인정받으려면 단순 보유가 아닌 시장 하락 국면에서도 버틸 수 있는 자산 운용과 비용 통제 능력을 입증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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