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글로벌 시장 침체 여파 속에 2026년 1분기 실적이 급감했다. 거래량 감소가 직격탄이 되며 수익 구조의 취약성이 다시 한번 드러났다는 평가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두나무의 2026년 1분기 매출은 약 23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약 880억원으로 78% 줄었고, 당기순이익 역시 약 695억원으로 같은 기간 78% 급감했다.
두나무는 실적 부진의 핵심 원인으로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디지털자산 거래량 감소를 지목했다. 실제로 가상자산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거래 활동이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
두나무 매출의 약 97%는 거래 수수료에서 발생한다. 이 때문에 거래량 감소는 곧바로 실적 하락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지난 2025년부터 이어진 시장 침체 흐름 속에서 국내 가상자산 거래 규모도 지속적으로 줄어들었다. 2025년 하반기 국내 일평균 거래 규모는 약 5조4000억원으로 상반기 대비 15% 감소했으며, 거래소 전반의 영업이익도 38% 급감한 바 있다.
이 같은 흐름이 2026년 들어서도 이어지며 두나무의 실적에 직접적인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거래 위축은 고객 자금 이탈로도 이어졌다. 두나무의 1분기 고객예치금은 약 5조199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1% 감소했다.
이미 2025년 말 기준 고객예치금이 약 5조9998억원으로 전년 대비 30% 줄어든 데 이어 감소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이는 투자 대기 자금 자체가 시장에서 빠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시장 환경 악화와 함께 경쟁 구도도 변화하고 있다. 업비트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한때 70%대 중반을 기록했지만, 최근에는 60%대로 하락하며 경쟁 거래소들의 추격이 본격화되고 있다.
다만 최근 법원이 금융정보분석원(FIU)의 두나무에 대한 영업 일부정지 처분을 취소하면서 규제 리스크는 일부 완화된 상태다.
두나무의 실적 부진은 단순한 기업 이슈라기보다 ‘가상자산 시장 전반의 축소’를 반영하는 신호에 가깝다. 거래 중심의 수익 구조를 가진 거래소 특성상 시장 회복 없이 뚜렷한 반등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결국 글로벌 유동성과 투자 심리 회복 여부가 향후 실적 개선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TP AI 유의사항 TokenPost.ai 기반 언어 모델을 사용하여 기사를 요약했습니다. 본문의 주요 내용이 제외되거나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