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1분기 순손실 869억원…거래대금 급감에 상장 부담 커지나

| 손정환 기자

글로벌 경기 불안과 가상자산 시장 침체가 겹치며 빗썸의 실적이 급격히 악화됐다. 거래대금 감소와 평가손실이 동시에 반영되면서 수익성 전반이 크게 흔들린 모습이다.

빗썸은 2026년 1분기 매출 82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7.6%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9억원으로 95.8% 줄었고, 당기순손실은 869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2025년 1분기 매출 1382억원, 영업이익 621억원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실적 낙폭이 두드러진다.

거래대금 급감이 직격탄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거래대금 감소다. 빗썸에 따르면 올해 1~3월 누적 거래대금은 약 58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4.8% 감소했다. 중동 지역 정세 불안과 금리 상승 압력이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 컸다.

가상자산 시장 전반의 유동성이 줄어들면서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주요 자산 거래가 둔화됐고, 이는 거래소 수익 구조에 직접적인 타격으로 이어졌다. 거래 수수료에 의존하는 사업 모델 특성상 시장 침체는 곧바로 실적 감소로 연결된다.

평가손실·행정비용 반영, 순손실 확대

영업 외 요인도 부담을 키웠다. 빗썸은 보유 가상자산의 평가손실과 당국 행정 처분에 따른 비용이 반영되며 순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특히 가상자산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에서 보유 자산 가치가 하락하면 회계상 손실이 크게 반영되는데, 이번 분기에는 이러한 평가손실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규제 관련 비용까지 더해지며 실질적인 수익성을 더욱 끌어내렸다.

상장 추진 속 ‘체질 개선’ 과제 부각

빗썸은 비용 구조 최적화와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통해 시장 변화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향후 시장 반등에 대비해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고 내실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다만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상황에서 이번 실적 악화는 단기적인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거래대금 회복 여부와 비용 효율화 성과가 향후 기업 가치 평가의 핵심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가상자산 시장이 다시 반등 국면에 진입할 경우 실적 개선 여지는 남아 있지만, 거시경제 환경과 투자심리 회복 속도에 따라 회복 시점은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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