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RITY 법안 기대에 비트코인 탐욕 신호…단기 조정 경고

| 김하린 기자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가 ‘CLARITY Act’를 통과시키자 비트코인(BTC) 시장의 투자심리가 몇 달 만에 가장 과열된 수준으로 치솟았다. 다만 온체인 데이터는 지금의 낙관론이 오히려 단기 조정 신호일 수 있다고 경고한다.

산티멘트(Santiment)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비트코인(BTC)에 대한 소셜 미디어상 강세 의견은 약세 의견보다 1.55배 많았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탐욕’에 가까운 수치 중 하나로, 시장이 일종의 ‘FOMO’ 구간에 들어섰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FOMO는 상승을 놓칠까 봐 뒤늦게 따라붙는 심리가 강해진 상태를 뜻한다.

이번 분위기 반전은 상원 은행위원회가 디지털 자산 시장 구조를 다루는 CLARITY Act를 15대 9의 초당적 표결로 통과시키면서 촉발됐다. 법안은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권한을 보다 명확히 나누는 내용을 담고 있어, 미국 가상자산 규제의 큰 틀을 정리할 수 있는 핵심 입법으로 꼽힌다.

시장은 즉각 반응했지만, 산티멘트는 군중심리가 과열될수록 단기 차익실현 가능성도 커진다고 본다. 실제로 비트코인(BTC) 강세·약세 비율은 지난 4월 25일에도 1.58까지 올라 비슷한 ‘탐욕’ 구간을 보였고, 반대로 4월 18일에는 0.59까지 떨어지며 오히려 좋은 반등 출발점이 됐다.

즉, 현재의 분위기는 중장기적으로는 호재지만 단기적으로는 경계가 필요한 구간이라는 뜻이다. CLARITY 법안은 코인베이스(Coinbase), 서클(Circle), 리플(Ripple) 등 업계 주요 기업들이 오래전부터 요구해온 규제 명확성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도 엑스(X)에 “미국을 세계의 크립토 수도로 굳히는 초당적 법안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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