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채굴업체 스피어 3D(Sphere 3D, $ANY)가 채굴한 비트코인을 팔아 운영자금을 충당했지만 2026년 1분기 410만6000달러(약 5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회사는 보통주 추가 발행도 자금 확보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스피어 3D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3월 31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14만5000달러(약 45억원), 비트코인 보유액의 공정가치는 178만5000달러(약 26억원)였다. 회사는 반복된 손실과 영업활동 현금흐름 적자, 해시레이트 수준을 근거로 추가 자금 조달에 실패하면 12개월 안에 계속기업으로 존속할 능력에 중대한 의문이 있다고 밝혔다.
1분기 비트코인 채굴량은 25.3 BTC로 전년 동기 30.5 BTC보다 17.0% 감소했다. 회사는 구형 채굴 장비를 제거하고 신형 장비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가동 장비 수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매출은 191만6000달러(약 27억원)로 전년 동기 281만7000달러(약 40억원)보다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순손실은 410만6000달러(약 59억원)에 달했다.
스피어 3D는 1분기 중 채굴한 비트코인을 공개시장에서 매각해 278만8000달러(약 40억원)를 확보했다. 매각대금은 운영자금으로 사용됐다.
비트코인 보유량은 2025년 말 37.3 BTC에서 올해 3월 말 26.2 BTC로 줄었다. 채굴량 감소와 보유분 매각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회사의 유동성 확보 구조가 비트코인 처분과 외부 자금 조달에 의존하는 모습이다.
스피어 3D는 2025년 1월 A.G.P./얼라이언스 글로벌 파트너스(A.G.P./Alliance Global Partners)와 장내 주식발행 계약을 체결하고 최대 800만 달러(약 114억원) 규모의 보통주를 수시로 매각할 수 있도록 했다. 장내 주식발행은 거래소에서 형성된 시장 가격에 맞춰 회사가 주식을 나눠 파는 자금 조달 방식이다.
회사는 올해 1분기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보통주 25만6142주를 발행하고 순조달액 40만 달러(약 6억원)를 확보했다. 3월 31일 이후에도 38만9865주를 추가로 발행해 60만 달러(약 9억원)를 조달했다.
회사는 7월 31일 A.G.P./얼라이언스 글로벌 파트너스, 맥심 그룹(Maxim Group LLC)과 수정·재작성 주식판매계약을 체결했다. 최대 1030만 달러(약 147억원)의 보통주를 시장가로 매각할 수 있도록 한도를 설정했다.
보충 투자설명서에 제시된 주당 2.35달러(약 3360원)를 적용하면 최대 438만2978주를 발행할 수 있다. 이는 가정 가격과 매각 한도를 기준으로 계산한 수치로, 모든 주식이 즉시 발행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실제 발행 주식 수는 매각 시점의 주가와 회사가 사용하는 한도에 따라 달라진다. 주식 발행은 회사에 운영자금을 제공하지만 기존 주주의 지분율을 낮출 수 있다.
스피어 3D는 6월 1일 캐시드라 비트코인(Cathedra Bitcoin) 인수를 마무리했다. 결합 회사는 5개 데이터센터에서 53MW의 운영 용량과 1.2EH/s 규모의 자체 채굴 해시레이트를 갖췄다고 밝혔다.
회사는 고성능컴퓨팅(HPC)과 AI 인프라 사업 기회를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사업 성과는 제시하지 않았다.
스피어 3D가 실제로 매각한 주식 수와 조달액은 후속 SEC 공시에 반영된다. 비트코인 보유량과 추가 처분 규모도 다음 분기 보고서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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