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마켓(Polymarket)이 성장 책임자를 영입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월간 방문자가 30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선거와 스포츠로 확보한 이용자를 금융·기술·문화 등으로 넓히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코인게이프는 폴리마켓이 트래비스 밴더잔덴(Travis VanderZanden)을 최고성장책임자(CGO)로 선임했다고 보도했다. 밴더잔덴은 우버(Uber) 성장 담당과 리프트(Lyft) 최고운영책임자(COO)를 거쳐 Bird를 창업했다.
폴리마켓의 공식 발표와 밴더잔덴의 공개 링크드인 프로필에서는 해당 직함이 확인되지 않았다. 링크드인에는 그의 소속이 여전히 Buck로 표시돼 있다.
폴리마켓은 공식 채용 페이지에서 월간 방문자가 3000만명을 넘는다고 소개한다. 회사는 자사 서비스를 인터넷에서 주요 사건의 전망을 확인하는 새로운 첫 화면으로 규정하고 있다.
서비스 범위는 이미 선거와 스포츠를 넘어섰다. 공식 카탈로그에는 △정치 △스포츠 △크립토 △금융 △기술 △문화 △경제 △날씨 △지정학 △무기한 선물 등 다양한 분야의 계약이 올라와 있다.
이번 인선 보도는 새로운 분야에 처음 진출한다는 의미보다 기존 상품군을 더 많은 이용자에게 배포하기 위한 조직 개편에 가깝다는 평가다. 성장 책임자는 통상 이용자 유입과 서비스 전환, 시장별 확장 전략을 함께 맡는다.
스포츠는 이용자 외연을 넓히는 주요 통로로 활용되고 있다. 폴리마켓은 앞서 남자프로테니스 ATP 투어의 공식 예측시장 제공업체로 선정됐다.
시장 규모도 월드컵을 거치며 커졌다. 더블록은 칼시(Kalshi)와 폴리마켓, 폴리마켓US의 6월 합산 거래대금이 448억 달러(약 63조3024억원)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5월 256억6000만 달러(약 36조2636억원)보다 75% 늘어난 규모다.
플랫폼별로는 칼시가 315억 달러(약 44조5095억원)로 가장 많았다. 폴리마켓 글로벌 플랫폼은 102억6000만 달러(약 14조4974억원), 폴리마켓US는 30억4000만 달러(약 4조2955억원)를 기록했다.
다만 거래대금은 시장에 투입된 순자금이나 실제 위험자본과 같지 않다. 예측시장에서는 같은 계약이 여러 차례 재매매될 수 있어 거래가 활발할수록 누적 거래대금도 커진다.
예측시장은 선거와 경기, 경제지표 등 특정 사건의 결과를 계약 형태로 거래하는 시장이다. 계약 가격은 참여자들이 거래로 표시한 확률에 가깝지만 유동성과 호가, 실제 체결 여부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 있다.
규제기관의 점검도 강화되고 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3월 12일 예측시장 자문을 내고 이벤트 계약 상장 과정에서 지정계약시장(DCM)이 준수해야 할 의무를 강조했다.
CFTC는 6월 10일 스포츠 이벤트를 포함한 이벤트 계약 규정 변경안에 대한 의견수렴을 시작했다. DCM은 CFTC 관할 아래 파생상품 계약을 상장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인가받은 시장을 뜻한다.
주정부와 연방정부 사이에서는 예측시장 규제 권한을 둘러싼 충돌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연방법원은 앞서 미네소타주의 예측시장 금지법 시행을 일시 중단하고 칼시와 폴리마켓US의 영업 지속을 허용했다.
뉴욕시의회에는 정책결정자와 친인척이 내부정보를 이용해 예측시장과 이벤트 계약을 거래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이 회부됐다. 해당 법안에는 50달러를 초과하는 예측시장 거래를 매년 신고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폴리마켓은 금융과 기술, 문화, 날씨 등으로 이미 넓힌 계약군을 실제 이용자 증가로 연결해야 한다. CFTC의 이벤트 계약 규정 변경 절차와 뉴욕시의회의 입법 논의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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