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증권 오픈API, 전 고객 주식 거래 연결

| 김미래 기자

토스증권이 국내주식과 해외주식의 시세 조회, 주문, 계좌 조회 기능을 하나로 묶은 오픈API 정식 서비스를 전체 고객에게 열었다. 대형언어모델(LLM)을 통한 대화형 거래 접점까지 연결하면서 모바일 증권 서비스의 이용 범위를 외부 프로그램으로 넓히는 조치다.

토스증권은 13일 오픈API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지난 5월부터 사전 신청 고객에게 핵심 기능을 순차 제공해 왔고, 이번 정식 오픈으로 이용 대상을 전체 고객으로 확대했다.

오픈API는 증권사가 보유한 시세, 주문, 계좌 정보 등 금융 데이터와 기능을 고객이 직접 만든 프로그램이나 외부 서비스에 연결해 쓰도록 제공하는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다. 이용자는 이를 통해 투자 전략을 코드나 외부 도구와 연결할 수 있다.

토스증권 오픈API의 핵심은 국내주식과 해외주식을 하나의 통합 API로 다룬다는 점이다. 국내주식과 해외주식을 별도 API로 제공하는 방식과 달리, 단일 연동으로 두 시장의 시세 조회와 주문 기능을 쓸 수 있게 설계됐다.

개발자 문서상 기능은 △인증 △시세·종목 정보 △계좌·자산 △주문 △조건주문으로 나뉜다. 인증에는 OAuth 2.0 액세스 토큰이 필요하며, 계좌·자산, 주문, 조건주문 기능을 쓰려면 계좌 식별 헤더도 함께 전달해야 한다.

주문 기능은 주문 생성, 정정, 취소, 주문 조회를 포함한다. 조건주문은 지정한 조건에 따라 자동으로 매매 주문을 생성하는 방식이며, 문서에는 단일 조건주문, OCO, OTO 유형과 지정가·시장가 호가 유형이 제시됐다.

대형언어모델 연동도 이번 서비스의 차별점으로 제시됐다. 투자자가 발급받은 오픈API 키를 챗GPT, 클로드 등 외부 LLM에 연결하면 대화창에서 자연어로 조회와 주문을 요청할 수 있다.

예컨대 특정 종목을 시장가로 주문하라는 문장을 입력하면 AI가 이를 해석해 주문 절차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다만 이 기능은 투자 판단을 대신하는 서비스가 아니라 조회와 주문 기능을 외부 도구에서 호출할 수 있게 하는 기술 접점이다.

토스증권 공식 안내에는 금융투자상품이 자산가격과 환율 변동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손실은 투자자에게 귀속된다는 유의사항이 적혀 있다. API를 통한 주문 역시 일반 거래와 마찬가지로 이용자의 확인과 책임이 뒤따르는 구조다.

이번 출시는 국내 증권 플랫폼이 AI 도구와 거래 인프라를 직접 연결하는 흐름의 한 사례다. 본지는 앞서 위불이 챗GPT와 클로드 등 AI 도구에서 시장 데이터 조회와 주문 처리를 지원한다고 보도했다. 당시 위불의 지원 범위에는 주식, 옵션, 선물, 이벤트 계약, 암호화폐가 포함됐다.

토스증권은 최근 고객 기반도 넓혔다. 본지는 앞서 토스증권 누적 계좌 가입자 수가 1천만명을 넘었다고 보도했다. 오픈API 정식 출시는 모바일 투자 서비스가 앱 화면을 넘어 외부 프로그램과 AI 도구로 접점을 확장하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앞으로 오픈API 서비스를 통해 투자자가 자신의 투자 전략 시스템을 일상에서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서비스 이용자는 토스증권 오픈API 페이지와 개발자 문서에서 발급 절차와 기능별 호출 방식을 확인할 수 있다.

검증 출처: 아시아경제, 토스증권 Open API, 토스증권 개발자 문서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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