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생산자물가 4.7%, 미 선물 강보합

| 최윤서 기자

미국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보합, 전년 대비 4.7% 상승으로 집계됐다. 물가 지표가 추가 상승 압력을 키우지 않으면서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사상 최고치 부근에서 강보합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7월 최종수요 PPI는 계절조정 기준 전월 대비 변동이 없었다. BLS는 이 지표를 한국시간 13일 오후 9시30분 발표했다.

세부 항목에서는 최종수요 서비스가 0.2% 올랐고 최종수요 상품은 0.7% 내렸다. 식품·에너지·무역 서비스를 제외한 지수는 0.4% 상승했다.

PPI는 생산·도매 단계에서 기업이 받는 가격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다.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최종 소비자 가격을 재는 데 비해 PPI는 소비자 가격으로 전가되기 전 단계의 물가 압력을 살피는 데 쓰인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PPI 발표를 앞두고 소폭 올랐다. AP는 다우 선물이 0.2% 오른 5만3978.00, S&P500 선물이 0.2% 오른 7784.50, 나스닥 선물이 0.1% 오른 2만9877.25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제로헤지는 한국시간 13일 오후 9시 기준 S&P500 선물이 0.2% 올랐고 나스닥 선물은 보합권이었다고 보도했다. 시점 차이는 있지만 미국 선물이 PPI 발표 전 강보합권에 머문 흐름은 같았다.

앞서 미국에서는 CPI에 이어 PPI와 소매판매가 공개될 예정이었다. 7월 CPI 발표 뒤 시장은 생산자물가를 다음 확인 지표로 보고 금리와 위험자산 흐름을 함께 살폈다.

이번 PPI는 월간 기준으로 추가 상승을 보이지 않았지만 전년 대비 상승률은 4%대 후반에 머물렀다. 물가 압력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발표 직후 주가지수 선물이 큰 폭으로 흔들렸다는 신호는 나타나지 않았다.

개별 종목에서는 시스코(Cisco·$CSCO)가 시장의 시선을 끌었다. 마켓워치는 시스코가 2026회계연도 4분기에 매출 173억 달러(약 24조5141억원)를 기록해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168억 달러(약 23조8056억원)를 웃돌았다고 전했다.

실적 호조에도 시스코 주가는 프리마켓에서 약 6% 하락했다. 마켓워치는 월가가 매출 증가보다 마진 압박을 더 크게 봤다고 설명했다.

기술주 흐름은 AI 수요와 수익성 확인 사이에서 갈렸다. 시스코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수요를 실적 배경으로 제시했지만, 시장은 높은 기대치를 충족할 만큼의 마진과 매출 전환 속도를 따지는 모습이었다.

이 점검은 엔비디아($NVDA)를 비롯한 AI 관련주 전반에도 이어지는 대목이다. AI 인프라 투자가 매출로 이어지고 있는지는 확인되고 있지만, 투자 확대가 기업 이익률에 어떤 부담을 주는지는 별도 평가 대상이다.

아시아 시장에서는 한국 증시가 두드러졌다. 코스피는 6813.34까지 오르며 7월 30일 저점 5593 대비 약 21% 반등했다.

AP는 삼성전자가 4.9%, SK하이닉스가 9% 올랐다고 전했다. 반도체주 강세가 한국 증시 반등을 이끌었다.

비트코인(BTC) 등 암호화폐 시장과 이번 PPI·미국 선물 흐름의 직접 연결고리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물가 지표는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판단과 위험자산 선호를 거쳐 BTC와 알트코인 가격 흐름에 간접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한편 시장은 PPI 이후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 정규장 지수 반응을 함께 확인할 예정이다. BLS의 다음 PPI 발표 일정은 공식 일정표를 통해 공개된다.

검증 출처: BLS, AP, ZeroHedge, MarketWatch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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