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억 다운로드 큐원, 오픈소스 AI 최다 내려받혀

| 이도현 기자

알리바바(Alibaba, $BABA)의 오픈소스 인공지능 모델 계열 큐원(Qwen)이 최근 6개월간 전 세계 누적 다운로드 30억회를 넘겼다.

큐원은 메타(Meta)와 알파벳(Alphabet, $GOOGL) 계열 모델을 앞서 현재 다운로드 기준 가장 많이 내려받힌 오픈소스 AI 모델로 올라섰다고 블룸버그(Bloomberg)는 15일 보도했다. 알리바바는 큐원 계열에서 460개가 넘는 모델을 공개했고, 생태계 안에서 파생된 모델은 30만개를 넘었다고 밝혔다.

이번 수치의 핵심은 단순한 다운로드 경쟁만은 아니다. 큐원은 개발자가 기존 모델을 가져와 특정 업무에 맞게 다시 학습시키거나 배포할 때 쓰는 기본 작업 흐름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픈소스 AI 모델은 개발자가 모델을 내려받아 수정하고 자체 환경에 배치할 수 있는 구조다. 폐쇄형 모델을 API로 호출하는 방식과 달리, 기업 내부망이나 특정 산업용 데이터에 맞춰 조정할 여지가 크다.

허깅페이스(Hugging Face)는 ‘State of Open Source on Hugging Face: Spring 2026’에서 중국 모델이 지난 1년간 다운로드의 41%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같은 보고서는 큐원 계열 파생 모델이 11만3000개를 넘고, 큐원 태그를 포함한 모델까지 합치면 20만개를 넘는다고 집계했다.

알리바바가 밝힌 30만개 수치는 이후 생태계 확장을 반영한 회사 측 설명으로 보인다. 다만 파생 모델 수는 같은 계열을 바탕으로 한 실험, 미세조정, 재배포까지 포함할 수 있어 실제 상용 서비스 규모와는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블룸버그가 인용한 허깅페이스 보고서에서 2026년 구글 모델 다운로드는 약 4억1800만회, 메타 모델 다운로드는 약 2억2700만회로 제시됐다. 큐원의 6개월 누적 다운로드 30억회는 글로벌 개발자 생태계에서 중국 오픈소스 모델의 존재감이 커졌다는 지표로 읽힌다.

알리바바는 2025년 큐원3를 공개하며 0.6B부터 235B까지 여러 크기의 모델을 오픈소스로 배포했다. 이후 코딩, 추론, 번역 등 업무별 모델을 추가했다.

2025년 7월에는 큐원3-코더(Qwen3-Coder)와 큐원3-235B, 큐원-MT(Qwen-MT)를 공개하며 큐원 계열 모델이 300개, 파생 모델이 14만개를 넘었다고 밝혔다. 이번 30만개 수치는 당시보다 파생 생태계가 더 커졌다는 의미다.

중국 AI 생태계는 2025년 딥시크 R1 공개 이후 오픈웨이트 중심으로 빠르게 확대됐다. 알리바바의 큐원도 이 흐름 속에서 개발자와 기업이 활용하는 대표 모델군으로 자리 잡았다.

한국 독자에게 이 사안은 중국 빅테크의 AI 경쟁이 검색과 전자상거래 안에 머물지 않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큐원은 알리바바 클라우드, 개발자 도구, 모델 저장소를 잇는 방식으로 확산되고 있다.

국내 기업도 자체 AI 모델과 클라우드 전략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오픈소스 모델의 확산 속도는 AI 인프라 비용, 배포 자유도, 보안 통제 방식을 비교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

다만 다운로드 수가 곧바로 매출이나 서비스 점유율을 뜻하지는 않는다. 오픈소스 모델은 자동화 도구와 반복 배포 과정에서 다운로드가 늘 수 있고, 같은 모델이 여러 환경에서 중복 집계될 수 있다.

큐원이 국내 AI 인프라와 서비스 선택에 미칠 영향은 기업별 도입 여부와 성능 검증 결과에 따라 달라진다. 현재 확인된 변화는 알리바바의 오픈소스 모델이 글로벌 개발자 생태계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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