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의 비트코인(BTC) 현물 ETF인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를 13F에 신고한 주체가 50% 가격 조정 뒤에도 약 1500개로 집계됐다. 미국 기관투자자 공시에서 IBIT가 여전히 넓은 보유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는 뜻이다.
오데일리는 15일 오후 1시2분(한국시간)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가 X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발추나스는 폴 튜더 존스(Paul Tudor Jones), 아랍에미리트 국부펀드, 하버드, 다트머스, 텍사스 연금기금 등의 IBIT 보유를 주목할 사례로 들었다.
13F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하는 기관투자자 보유 내역 보고서다. SEC는 일정 규모 이상의 기관투자운용사가 분기 말 이후 45일 안에 13F를 제출하도록 한다. 이 공시는 특정 자산의 실시간 매매를 보여주지는 않지만, 분기 말 기준 기관 보유 현황을 확인하는 자료로 쓰인다.
이번 수치는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에서 IBIT가 단기 가격 흐름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기관 보유 기반을 확보했는지 살피는 지표다. 블랙록의 IBIT 관련 자산 이동과 JP모건체이스의 IBIT 보유 공시처럼 최근 13F와 온체인 자료를 둘러싼 시장 해석도 이어지고 있다.
다만 발추나스는 모든 기관 매수가 같은 의미를 갖는 것은 아니라고 봤다. 그는 JP모건, 골드만삭스, 제인스트리트, 시타델의 IBIT 매수는 상대적으로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대형 금융회사와 시장조성사의 보유에는 고객 거래, 헤지, 유동성 공급 등 여러 목적이 섞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 투자자에게는 IBIT 보유 주체 수 자체보다 미국 현물 ETF가 비트코인 시장의 기관 참여 통로로 자리 잡고 있는지가 관건이다. 13F는 매수·매도 판단을 대신하는 자료가 아니며, 공시 시차도 있다. IBIT 보유 주체 약 1500개라는 수치는 분기 말 기준 기관 참여의 폭을 보여주는 자료로 읽어야 한다.
검증 출처: Odaily 원문, SEC Form 13F 안내, BlackRock IB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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