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장기 국채 금리가 글로벌 채권 매도세에 합류하면서 독일과 프랑스 10년물 금리가 다년 만의 고점으로 올랐다. 이란 전쟁 장기화에 따른 재정 지출 확대 우려가 채권시장에 반영된 흐름으로 풀이된다.
화성재경(Marsbit)은 18일 오후 4시 17분(한국시간) 독일 10년물 국채 금리가 3.2478%까지 올라 2011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프랑스 10년물 국채 금리는 4.0954%로 상승해 2008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 장기 금리가 오른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해당 국가의 장기 채권을 보유하기 위해 더 높은 보상을 요구한다는 뜻이다. 이번 움직임은 유로존뿐 아니라 글로벌 고정수익 자산 전반에서 매도 압력이 커진 가운데 나타났다.
시장 불안의 중심에는 이란 전쟁이 있다. 전쟁이 길어질 경우 각국이 지출을 늘리고 재정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본지는 앞서 미국과 이란을 둘러싼 정세 악화로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19년 만의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크립토 시장과의 연결고리는 간접적이다. 장기 국채 금리 상승은 주요 통화권의 금융 여건을 조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고, 위험자산 전반의 할인율에도 영향을 준다.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시장도 유동성 변화를 함께 살필 수밖에 없지만, 이번 금리 상승이 특정 코인 가격에 미칠 영향을 단정할 근거는 제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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